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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팀은 이렇지 않아" 무리뉴 자기반성…맨유 역전승해도 문제

작성일: 2018.11.04 08: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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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에선 만족하지 못한 무리뉴 감독.
▲ 승점 3점을 안긴 래시포드(가운데)의 극적인 득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톱 팀은 (맨유처럼) 나쁘게 경기를 시작하지 않는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4일(한국 시간) 본머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7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따내면서 선두권 추격을 시작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12월까지 차례로 만날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차이를 줄일 수도 있다.

본머스전도 고전했다. 전반전엔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전에 돌입해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후반 추가 시간 폴 포그바의 돌파에 이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침착한 득점으로 2-1 역전승했다.

전반은 부진하고 후반에 살아난 것은 지난달 7일 뉴캐슬전부터 이어진 경향이다. 뉴캐슬전 당시 전반 10분도 되기 전에 2골을 허용하는 역사상 최초의 '굴욕'을 맛보고도 후반 25분부터 내리 3골을 넣고 역전승했다. 이어진 첼시와 맞대결에서도 전반전 무력하게 밀리다가 후반전 2골을 만들면서 역전했다.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후반 추가 시간 로스 바클리의 골에 실점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역전승이 주는 가치는 높다. 하지만 반전엔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전에 돌입해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계속되는 역전승에 마냥 웃을 수도 없다. 하지만 라이벌들과 중요한 일전들을 앞두고 경기력 측면에서 고민이 적잖을 터다. 

"톱 팀은 (맨유처럼) 나쁘게 경기를 시작하지 않는다. 전반전은 엉망진창이었다. 후반전은 훨씬 나았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득점할 자격이 있었다."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무리뉴 감독의 말엔 솔직한 문제점 진단이 담겨있다. 최근 부진에 빠졌지만 맨유는 분명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90분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해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전반전에 계속 무력하게 경기를 펼친다는 것은 '변수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 투혼을 발휘해 추격하긴 했지만 그렇지 못하고 실력 차이를 절감하는 경기도 있었다.

그 예를 찾기 위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맨유는 지난달 24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도 실력 차이를 절감했다. 전반전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물러났다가 오히려 유벤투스의 공격을 얻어맞았다. 결국 전반전 실점을 이기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후반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는 단단했다. 90분 내내 대등하게 맞서야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시험의 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오는 8일 유벤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고 12일 맨체스터시티 원정을 떠난다. 지난 시즌 리그 타이틀을 들어올린 막강한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맨유로선 '기복'을 극복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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