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vs아스널 명승부엔 '오심'이란 오점이 남았다
작성일: 2018.11.04 10: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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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리버풀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하게 경기가 전개됐다. 홈팀 아스널이 초반부터 적극 공세로 나섰고 리버풀도 전방 압박을 적극 수행하면서 아스널의 초반 기세를 꺾으려고 했다. 공격 전개가 매끄럽게 연결되기보단 압박에서 실수를 유도하고 빠르게 역습하는 양상이 됐다. 공수를 주고받는 속도가 엄청났다.
리버풀 팬으로선 분통을 터뜨린 장면이 있었다. 바로 전반 18분 피르미누의 슛이 골대에 맞고 흐르자 사디오 마네가 마무리한 장면이다. 마네에게 오프사이드 선언이 내려졌다.
다시 이 장면을 돌아보자. 2선까지 물러났다 침투하는 피르미누의 발앞에 아널드의 절묘한 로빙 패스가 연결됐다. 패스가 피르미누에게 향할 때 마네의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맞았다. 하지만 피르미누가 슛을 시도할 때 마네는 공보다 후방에 위치했다. 오프사이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골대를 때리고 난 뒤 달려든 마네에겐 문제가 없었다. 리버풀은 정당하게 얻었던 1골을 잃었다.
1골이 정말 중요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강하게 압박하면서 실수를 유도하고 반격해 여러 차례 찬스를 잡았다. 워낙 수비수들의 압박이 거세 찬스를 잡고도 완벽한 마무리가 어려워 득점이 터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 질문에 답할 사람은 한 명 뿐이다. 바로 부심이다. 이게 축구다. 하지만 아무 것도 바뀌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심판보다 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골이 기록됐다고 하더라도 이 점에 대해서 냉정하게 봐야 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리버풀은 이내 경기에 집중했고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단번에 공간을 노린 것이 주효했고 레노 골키퍼의 실수가 겹쳤다. 마네가 왼쪽 측면에서 속도 경쟁을 이기고 크로스를 올렸다. 레노가 쳐 낸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밀너가 강력한 슛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아스널이 공세의 고삐를 당기면서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좌우에서 연이어 크로스를 시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 38분엔 스루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라카제트가 알렉스 이워비의 패스를 받아 알리송 골키퍼를 제치고 돌파했다.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자 다시 돌아나오면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오심으로 손해를 본 이는 리버풀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행운'을 얻은 아스널 역시 경기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도 있다. 아스널이 비록 먼저 실점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동점을 노릴 수 있을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다. 오심으로 이번 경기의 무승부가 정당하지 않았다는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경쟁은 같은 조건과 기준으로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순수하게 경기력의 측면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멋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지만, 선수가 아닌 심판 때문에 두 팀 모두 뒷맛이 씁쓸할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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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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