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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데이터 파워스타]김광현, 감춰진 직구 구속 2km의 비밀

작성일: 2018.11.10 10:3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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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루 두산 양의지의 타석에서 병살을 만든 김광현이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SK 에이스 김광현이 최고의 투구로 11년 전의 영광을 되살렸다.

김광현은 지난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깜짝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당시의 역투는 그를 곧바로 SK의 에이스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됐다.

그리고 11년이 흐를 2018년. 김광현은 다시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SK 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이었다.

김광현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하지만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패스트볼과 궁합이 맞지 않으면 슬라이더도 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패스트볼의 구위가 김광현이 만들어 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광현이 이날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하지만 타자들은 그 보다 더 빠른 구속으로 김광현의 패스트볼을 상대해야 했다.

레이저 시스템이 측정한 트랙맨의 김광현 패스트볼 체감 구속은 최고 151km를 기록했다. 타자들이 스피드 건에 찍힌 구속 보다 약 2km 더 빠르게 구속을 느꼈음을 의미한다. 숨겨진 2km의 차이가 있었다는 뜻이다.

비밀은 투구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김광현은 그 어떤 투수 보다 앞에서 공을 떄려주는 투수다. 그만큼 속도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김광현이 포스트시즌서 기록한 세부 데이터를 분석한 그래픽이다.

김광현은 패스트볼을 던질 때 2.04m의 익스텐션을 기록했다. 패스트볼의 리그 평균 익스텐션은 1.85m다. 김광현은 이 보다 20cm 이상 앞에서 공을 뿌렸음을 알 수 있다.

이날 경기서 최고 익스텐션은 2.14m까지 기록됐다. 평균 데이터와 최고 차이가 30cm가까지 만들어졌음을 뜻한다. 김광현의 패스트볼이 보다 빠르게 타자에게 느껴질 수 있었던 이유다.

타자들이 느끼는 패스트볼 2km 차이의 비밀이 여기에 숨겨져 있었다. 다른 투수들 보다 훨씬 앞에서 공을 때려주는 김광현의 투구 메커니즘이 그의 공을 보다 위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현은 평균을 웃도는 익스텐션에 평균 보다 100rpm 이상이 형성되는 회전수를 갖고 있다. 그의 패스트볼이 보다 힘을 얻을 수 있는 이유다.

김광현의 익스텐션과 회전수는 그의 패스트볼을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자료 제공 :  애슬릿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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