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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 이후 완봉' 로저스, 에이스로 자리 잡다

작성일: 2015.08.12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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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완벽하게 한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

로저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완봉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서 KBO 리그 첫 승을 거둔 이후 2경기 연속 완벽투를 펼치면서 한화 마운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한화는 로저스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로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회말까지 6타자 연속 완벽하게 제압했다. 3회 들어 김상현과 박기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진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오정복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대형에게 앞으로 뛰어오던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번트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장성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5회 역시 선두 타자 박경수를 3구 삼진으로 잡아 낸 뒤 김상현과 박기혁을 각각 3루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호투를 펼쳤다. 6회에는 1사 1, 2루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앞선 4회와 마찬가지로 마르테를 다시 한번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점수를 빼앗기지 않았다.

7회 들어 kt 타선을 삼자 범퇴로 가볍게 막아 낸 로저스는 8회에도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는 등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락하지 않고 완벽하게 막아 냈다. 그리고 팀이 4-0으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로저스는 오정복부터 시작되는 kt의 상위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8개.

지난 6일 LG전에서 KBO 리그 사상 최초로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외국인 선수로 기록을 남긴 로저스. 에이스 노릇을 해 주길 바라는 한화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로저스는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 그리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완봉승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2경기 선발 등판해 18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를 수확한 로저스. 특히, 한화가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로저스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 줬다는 것이다. 한화는 60경기에서 91이닝을 책임진 권혁을 비롯해 박정진(66경기 85⅔이닝), 송창식(45경기 74이닝) 등 필승조의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에이스' 위용을 뽐내고 있는 로저스의 활약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 한화 에스밀 로저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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