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브콜' 황의조+황인범, 겨울보다 여름에 간다
작성일: 2018.11.23 12: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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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지금 당장은 아시안컵에 집중할 시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한구 대표팀에서 중심선수로 떠오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의조(26, 감바오사카)와 황인범(22, 대전시티즌)의 유럽 진출설이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가 독일, 스페인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인범은 독일 언론이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베르더 브레덴, 함부르크SV 등 관심을 보이는 팀명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국내 굴지의 에이전트 회사 이반스포츠와 계약해있다. 이반스포츠 측은 "외신 보도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유럽 팀들이 두 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장 두 선수가 2019년 1월에 열리는 유럽 축구 시장 시장을 통해 유럽 리그에 진출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12월 중순 소집해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2019년 UAE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둘에 대한 유럽의 관심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아시안컵에서 잘 한 뒤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을 노리는 것이 많이 늦은 것은 아니다. 두 선수도 당장 2018시즌 리그 일정을 마치고 이어질 아시안컵을 위한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 쓰고 있다.
감바오사카의 J1리그 잔류를 확정시킨 황의조는 한창 몸이 좋은 상황에 올지 모르는 부상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호주와 원정 경기 당시에도 큰 부상이 아니지만 충돌 상황 이후 전반전을 마치고 빠져나왔다. 유럽 진출보다 몸 상태를 유지하고 아시안컵에 최상의 모습으로 나가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대표팀 동료 남태희의 부상을 지켜본 뒤 부상 방지에 대한 경계심이 더 커졌다.
황인범은 28일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경기를 돌파하면 부산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의 1부 승격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대전시티즌에서 만 18세에 데뷔해 이른 프로 경험을 쌓은 황인범은 소속팀이 중요한 일정을 치르는 상황에 이적 문제를 신경 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황인범 역시 아시안컵이 당장 열린다는 점에서 대표팀 문제도 겨울의 우선 순위다. 황의조와 황인범 모두 부상없이 아시안컵을 잘 치르면 그 뒤에도 좋은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마음을 정리했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이반스포츠 측도 마찬가지다. 당장 아시안컵 진행 기간 도중에도 이적 협상과 입단이 가능하지만 소속팀 훈련 참가가 늦어지고 팀에 적응할 시간이 거의 없다. 겨울 이적 시장에 유럽 팀이 영입하는 선수는 즉시전력감이 대부분이다. 두 선수가 자칫 어수선한 상황 속에 새 팀으로 이적할 경우 적응기에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더불어 둘은 지난 8월 아시안게임 참가로 여느 때보다 피로도가 높은 2018시즌을 보냈다. 소속팀 일정도 많았고, A대표팀까지 소집되어 아시안컵까지 소화하면 1년 중 쉴 시간이 거의 없는 해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피로가 누적되면 컨디션이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더 격렬한 유럽 리그에 조기 입성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황의조는 2019년 여름까지 감바 오사카와 계약되어 있다. 황인범은 합리적 이적금이 제시되면 이적이 가능한 상황이다. 바이아웃 조항은 없다. 2019년 여름 까지 활약세를 유지하면 더 좋은 제안으로 유럽에 갈 여지가 있다.
더불어 황의조는 자신의 군 복무 문제를 인지하고 2년 계약만 맺은 뒤 아시안게임까지 보내준 감바 오사카와 의리를 중시하고 있다. 유럽으로 가더라도 감바 오사카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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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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