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부사장 한국 야구에 '꿀팁'…"MLB는 팬도 데이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홍은동, 김건일 기자] 800만 관중 시대에 접어든 KBO 리그는 "메이저리그처럼"을 외친다. 그라운드에선 1cm, 0.01초를 잡아내는 통계 자료를 활용하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신축 경기장은 팬 친화를 외치는 메이저리그 기조에 따라 '팬 퍼스트'로 지어졌다.
메이저리그 현장에서 수 년째 근무하고 통계, 마케팅 등 실무를 직접 지휘하는 앤드류 밀러 부사장이 마이크를 잡자 현장에 모인 야구 관계자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2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윈터미팅에서 밀러 부사장은 KBO사무국과 10개 구단 프론트 그리고 미디어 관계자 앞에서 '데이터와 통찰력을 통한 혁신(Innovating through Data and Insights)'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밀러 부사장은 2006년 클리블랜드에서 프론트 생활을 시작해 운영부를 거쳐 2010년 팀장으로 승진했고 2016년 토론토로 옮겨 구단 운영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밀러 부사장은 "현대 야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시대"라며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데이터 활용은 불가피하고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입을 열었다.
"토론토는 스몰마켓 팀이다. 뉴욕 양키스 등 빅마켓 팀과 경쟁하기 위해선 혁신이 필요했다"며 "우린 비스트(beest)라는 시스템에 스카우트 리포팅, 의료 기록 등 모든 통계 분석 자료를 갖고 있으며 다른 구단도 그렇다. 메이저리그 또한 많은 돈을 투자해 스탯캐스트(statcast)를 만들어 회전수, 발사각, 모든 움직임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구단에 정보를 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놀라운 점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데이터를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 관중석에 앉아 있는 관중 한 명에게서 여러 데이터를 수집한다.
밀러 부사장은 "우린 기본적인 비즈니스적 질문부터 시작했다. 누가 우리의 팬인가, 누가 우리의 경기를 보러 오는가, 언제 오는가, 왜 오는가, 어느 정도 자주 올까. 우리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 로고는 어떻게 볼까, 우린 정확히 답변을 할 수 없었다. 20~30년 전 콘서트 티켓을 팔았을 땐 팔찌를 감아 주면 끝이었다. 하지만 이젠 어떻게 티켓을 팔지가 중요해졌다"며 "고객을 세분화해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줄 수 있도록 했다. 가령 가족 단위 팬들은 승패보단 아이와 함께하는 경험을 중요시하는 반면에 기업 금액은 큰 금액을 들여 흥분된 경험을 하려 한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하는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밀러 부사장은 직접 결정을 내린 사례를 들어 프로모션, 경기 시간, 날짜 등 데이터를 활용한 관중 유치 방법을 덧붙여 연설을 마쳤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구단 프론트 및 KBO리그 관계자들은 밀러 부사장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해 메이저리그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방법을 캤다.
2001년 시작한 KBO 윈터미팅은 KBO와 구단 실무진이 만나 회의하는 게 전부였던 초기의 틀에서 벗어나 2015년부터 KBO 사무국 관계자 및 10개 구단 프론트, 그리고 여러 분야 전문가가 모이고 팬들이 참여해 KBO리그 발전을 토론하는 장으로 바뀌었다.
2018 윈터미팅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30일엔 KBO사무국과 10개 구단 프런트가 참가해 경기 운영, 마케팅, 홍보, 관리, 재무, 육성, 클린베이스볼, 스카우트 파트 등으로 나뉘어 각 부문별 안건에 대해 비공개로 회의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번트 번트 또 번트, 실패 또 실패…92구→하루 쉬고 또 나온 투수 공략 못 했다, 번트 실패한 문현빈 적시타 반전
2026-09-27
-
태그 아닌가요? "세이프!" 한국 오심 덕 보는 줄 알았더니…1사 1루가 무사 1, 2루로→만루에서 추가점 무산
2026-09-27
-
[선발 라인업] 김도영 노시환 다시 믿는다! 금메달 향한 마지막 결전,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믿음의 야구'
2026-09-27
-
"비 오지만 정시 개시 예정"…도요하시야구장 상황은 이렇습니다. 비가 계속 오면? 이렇게 메달을 정합니다.
2026-09-27
-
'남행열차' 김수희, 10년 만에 KIA 홈경기 시구 나선다…"타이거즈 팬들과 승리 응원하겠다"
2026-09-27
-
"김도영 번트에 화났다" 이대호 쓴소리…40홈런 타자가 왜 주저하나 "그 모습이 한국을 약하게 만든다" 작심발언
2026-09-27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日 안방서 완벽 설욕…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金'
2026-09-27
-
'역시 세계 1위!' 日 맹추격에도 안 무너졌다…서승재-김원호 "우리만의 장점으로 이겨내려"→金까지 2걸음 남았다
2026-09-27
-
'첫 AG가 마지막 동반 무대' 세계 2위 또 잡을 뻔했다! 기동주-강민혁 22-20 '투혼'→마지막 게임서 석패…AG 8강 마감
2026-09-27
-
[나고야 NOW] “수영+레슬링+핸드볼”…권태우가 말한 수구의 매력과 ‘36년 만의 메달’
2026-09-27
-
[오피셜] '金金金金金金' 이제 한국의 싹쓸이 차례…'역시 신궁들' 리커브+컴파운드 남녀•혼성 단체 총 6종목 모조리 4강 진출
2026-09-27
-
[나고야 NOW] ‘36년 만의 메달 도전’ 韓 수구, 싱가포르에 슛아웃 끝 16-18 패배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