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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2018 발롱도르, 왜 호날두 아닌 모드리치일까

작성일: 2018.12.04 12:04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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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발롱도르의 주인공 모드리치 ⓒ모드리치 SNS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8 발롱도르 수상자는 루카 모드리치(33, 레알 마드리드)로 선정됐다. 지난 10년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가 양분한 발롱도르 구도가 깨졌다. 하지만 발롱도르의 몫이 '호날두가 아닌 모드리치일까'에 대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전례를 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모드리치의 개인 기록을 보면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이뤘다. 월드컵 준우승에도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만큼 활약이 빼어났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득점왕, 유벤투스 이적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간 호날두였다. 이외에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팀 소속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 앙투앙 그리즈만, 라파엘 바란이 받아야 한다는 시선도 있었다. 

먼저 발롱도르는 '월드컵 프리미엄'이 있다는 점에서 월드컵 16강에 그친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이 멀어진 게 사실이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에 1-2로 져 16강에 그쳤다. 

전례를 보면 발롱도르는 월드컵이 열린 해는 월드컵 우승 팀이거나 혼자 힘으로 준결승까지 이끈 인물이 발롱도르를 수상해온 역사를 알 수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우승 브라질, 수상자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불가리아를 조국 3위로 이끌며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스토이치코프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우승국 서독, 수상자 로타어 마테우스)엔 월드컵 우승국 서독의 마테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우승 프랑스, 수상자 지네딘 지단), 2002년 한일 월드컵(우승 브라질, 수상자 호나우두), 2006년 독일 월드컵(우승 이탈리아, 수상자 파울로 칸나바로) 모두 월드컵 우승 팀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특히 2006년엔 수비수 칸나바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돼 발롱도르의 '월드컵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일례로 2010년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차비 에르난데스가 월드컵 8강 메시에게 밀렸고, 2014년엔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 축구 대표 팀 소속 선수가 아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소속 팀에서 활약이 수상의 잣대였다. 

2017년부터 발롱도르가 독자적인 위치로 돌아왔다. 2018시즌은 발롱도르 분리 이후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이었다는 점에서 '월드컵 프리미엄'이 있을 확률이 컸다. 

최종 순위에서도 모드리치는 2위 호날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180명의 기자단의 투표에서 모드리치는 176명의 기자에게 선택받았다. 753점으로 2위 호날두(476점)를 큰 점수 차이로 앞질렀다. 오히려 호날두와 3위 그리즈만(414점)의 차이가 적었다. 4위는 음바페(347점), 5위는 메시(280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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