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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타임] '김연경 23득점' 엑자시바쉬, 갈라타사라이에 진땀승…9연승 질주

작성일: 2018.12.22 22:2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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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가운데)과 엑자시바쉬 선수들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의 소속팀 엑자시바쉬가 갈라타사라이에 진땀승을 거두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엑자시바쉬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 여자프로배구 리그(술탄리그) 9번째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세트스코어 3-2(25-15 25-23 20-25 21-25 18-16)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진행된 엑자시바쉬의 연승 행진은 9경기로 이어졌다. 엑자시바쉬는 시즌 8번째 상대인 바키프방크와 경기에서 처음 세트를 내줬다. 이번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풀세트 경기를 치렀다. 

리그 9번째 상대는 4위 갈라타사라이였다. 김연경은 지난 2016~2017 시즌 페네르바체 시절, 터키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만났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는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주공격수 한데 발라딘(터키)은 두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리며 엑자시바쉬를 괴롭혔다.

김연경은 공격 득점은 물론 리시브도 책임졌다. 해결사와 살림꾼 소임을 동시에 해낸 그는 이 경기에서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렸다. 보스코비치는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 엑자시바쉬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5-0으로 앞서갔다. 이후 엑자시바쉬는 김연경과 부스라 킬리치, 감제 알리카야(이상 터키)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기세를 이어갔다.

20-10으로 크게 앞서간 엑자시바쉬는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따냈다.

1세트에서 리시브 난조 및 실책이 쏟아진 갈라타사라이는 2세트부터 제 기량을 회복했다. 빠른 속공이 살아난 갈라타사라이는 세트 중반부터 3~4점 차로 앞서갔다. 엑자시바쉬는 16-21로 뒤지며 자칫 2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 김연경 ⓒ FIVB 제공

그러나 이 상황에서 팀을 구한 이는 김연경이었다. 오날 굴데니즈(터키)의 예리한 서브에 갈라타사라이의 리시브는 다시 무너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김연경은 자신에게 올라온 볼을 연속 공격 득점으로 연결했고 19-21로 추격에 나섰다.

보스코비치의 블로킹 득점과 로렌 기브마이어(미국)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1-21 동점을 만든 엑자시바쉬는 김연경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 18-18에서 엑자시바쉬는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점수 차는 18-21로 벌어졌다. 엑자시바쉬는 2세트 처럼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보스코비치와 김연경, 멜리하 이스메일루글루(터키)의 공격이 연속 블로킹에 차단됐다.

엑자시바쉬는 바키프방크 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세트를 허용했다.

4세트에서 마르코 아우엘리오 모타(브라질) 엑자시바쉬 감독은 이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지 않은 조던 라슨(미국)을 투입했다. 15-15에서는 세터를 감제 대신 에즈기로 교체 투입했다.

16-16에서 갈라타사라이는 주포 한데 발라딘(터키)의 공격 득점과 엑자시바쉬의 범실을 묶어 19-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먼저 20점 고지를 넘은 갈라타사라이는 4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이어갔다.

5세트 5-5에서 엑자시바쉬는 라슨의 공격 득점과 감제의 블로킹이 터지며 7-5로 달아났다. 이후 감제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은 엑자시바쉬는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는 커티스 잭슨(미국)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에 나섰다. 믿었던 라슨의 스파이크는 범실로 이어졌고 9-9 동점을 허용했다.

10점 고지를 먼저 넘은 팀은 갈라타사라이였다. 갈라타사라이는 14-12로 앞서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연경은 13-14에서 회심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4-15에서는 알토란 같은 공격 득점을 올렸다.

엑자시바쉬는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라슨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 막바지에서 모타 감독은 경기 내내 불안했던 세터 감제를 빼고 에즈기를 투입했다. 에즈기와 교체 투입된 고즈데 일마즈(터키)는 16-16에서 전세를 뒤집는 공격 득점을 올렸다. 

17-16에서 김연경은 몸을 던지며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 올렸다. 이 볼은 라슨에게 올려졌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공격 득점으로 연결됐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엑자시바쉬는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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