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튜리나볼 검출…구스타프손 "로켓 연료 마셔도 KO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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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는 존 존스에게 출전 라이선스를 발급하면서 VADA 약물검사를 권유했다. "당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VADA는 자발적반도핑기구(Voluntary Anti-Doping Agency)를 말한다. 복서나 파이터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하고 돈을 내면 약물검사를 실시해 해당 선수가 깨끗하게 운동한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는 단체다.
존스는 이를 거부했다. 일단은 오는 30일 UFC 232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펼치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대결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존스는 지난 21일 미디어 콘퍼런스콜에서 "VADA는 새로운 이야기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들이고 싶지 않다. 내 모든 마음과 정신 그리고 육체는 다음 경기에만 향해 있다"고 말했다.
구스타프손은 이제야 존스가 왜 VADA 약물검사를 거부했는지 알게 됐다고 한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이달 초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인 튜리나볼이 소량 검출되자 존스에게 출전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소식이 24일 나오고 나서다.
트위터로 1987년생 동갑 라이벌을 비꼬았다.
"존스, 네가 왜 VADA 약물검사를 거부했는지 이제 우리 모두 알게 됐다. 넌 로켓 연료를 마시고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그렇더라도 내가 널 반드시 KO로 끝낼 것이다"고 쓰면서 해시 태그로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의미하는 '앤드뉴(#andnew)'를 달았다.
구스타프손은 5년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존스에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마치 이런 일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존스가 약을 써도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경기력 연구소(UFC Performance Institute)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존스의 크립토나이트(슈퍼맨의 힘을 약화하는 광물)다. 그가 감당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존스를 랭킹에서 끌어내릴 거다.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그의 자리를 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를 치든 안 치든 중요하지 않다. UFC 232에서 남들을 속일 수 있겠지. 하지만 상관 안 한다. 존스가 스테로이드를 써도 괜찮다. 모든 상황을 준비했다. 전쟁을 대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스에게서 튜리나볼이 나왔지만 경기는 오는 30일 예정대로 펼쳐진다. 징계가 뒤따르는 양성반응이 아니기 때문이다. 검출량이 허용 범위 안에 있는 극히 소량이다.
선수들의 약물검사를 담당하는 UFC 부대표 제프 노비츠키는 존스가 새로 금지 약물에 접촉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해 7월 발견된 튜리나볼이 체내에 남아 있다가 이달 초 약물검사에서도 나온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반박 의견도 있다. 다니엘 코미어는 "지난해 7월 튜리나볼 성분이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 있을 수 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가 존스에게 출전을 허가하지 않고 내년 1월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면서, UFC는 UFC 232 대회 장소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더포럼으로 변경했다.
존스가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에서 출전 허가를 받아 놓은 터라, 네바다 주에선 싸울 수 없어도 캘리포니아 주에선 싸울 수 있는 상황에 맞춰 대회 6일 전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존스가 빠지면 대회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 손해를 감수하기로 한 것. 26명 출전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 대회 관계자들의 항공편과 숙박 장소를 모두 변경했다. 티켓을 구매한 관중들에게 100% 환불을 약속했다.
존스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자신은 '깨끗한 운동선수'라고 강조했다.
공식 성명서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되찾는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모든 미국반도핑기구의 검사에 응했고, 미국반도핑기구는 내가 오랫동안 말해 오던 '난 깨끗한 운동선수'라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 날 지지해 준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와 앤디 포스터 전무이사에게 정말 감사하다. 오는 30일 더포럼에서 펼쳐지는 구스타프손과 대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UFC 232 대진
- 메인 카드(SPOTV ON, SPOTV NOW 생중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존 존스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크리스 사이보그 vs 아만다 누네스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 vs 마이클 키에사
[라이트헤비급] 일리르 라티피 vs 코리 앤더슨
[페더급] 채드 멘데스 vs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 언더 카드(SPOTV, SPOTV ON, SPOTV NOW 생중계)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월트 해리스
[여성 페더급] 캣 진가노 vs 메간 앤더슨
[밴텀급]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페트르 얀
[라이트급] BJ 펜 vs 라이언 홀
[밴텀급] 안드레 유웰 vs 나다니엘 우드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베본 루이스
[웰터급] 커티스 밀렌더 vs 시야르 바하두르자다
[밴텀급] 브라이안 켈러허 vs 몬텔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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