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 타격 최상위' 강정호, 해적단 8월 순항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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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으로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린 강정호는 시즌 타율도 종전 0.287에서 0.290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104번째 출장 경기에서 시즌 11호, 12호포를 차례로 신고하며 시즌 100안타 고지까지 밟았다. 이날 활약으로 7경기 만에 타율 2할 9푼대를 회복했고 데뷔 첫해 20홈런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선수로 데뷔 시즌 역대 홈런 1위는 2006년 조지마 겐지(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18홈런이다. 강정호가 충분히 기록 경신을 노려볼 만하다.
23일까지 강정호는 NL 신인 가운데 출루율(0.363) 2위, OPS·타율 4위, 최다 안타 5위, 홈런·타점 6위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8월 들어 1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루타 3개, 5홈런을 때려 내며 장타율 0.507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에 팀도 12승(6패)을 쓸어 담으며 승률 0.667를 올리고 있다. 개인과 팀 성적이 호혜적 관계를 이루고 있다.
연타석 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다. 강정호는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낸 뒤 다음 날 경기 첫 타석에서도 대포를 가동해 연타석 홈런을 친 적이 있다. 강정호는 23일 ML 데뷔 첫 '한 경기 2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도 신고했다. 한국인 타자가 빅리그에서 단일 시즌 100안타 이상을 때린 것은 추신수에 이어 강정호가 두 번째다. 그러나 빅리그 데뷔 첫해부터 100안타 고지를 밟은 건 강정호가 처음이다.
지역 매체 '피츠버그포스트가젯'은 연고팀 신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23일 '지난 겨울 피츠버그는 포스팅 비용으로만 500만 2,015달러를 투자해 강정호의 우선 협상권을 얻었다. 프랭크 쿠넬리 구단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피츠버그에 매우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됐다'며 강정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강정호는 매 경기 클린트 허들 감독과 팬들을 만족하게 하고 있다'라고 적은 뒤 '강정호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NL 중부지구 2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팀 승률로만 보면 리그 전체 2위다. 피츠버그발 돌풍의 중심은 강정호'라고 보도했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피츠버그 부동의 유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홈런과 타점 등 중심 타선의 노릇까지 충실히 해 주고 있다. '투수' 류현진에 이어 '야수' 강정호도 KBO 리그 최고 수준 선수의 빅리그 경쟁력을 증명해 내고 있다. 강정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한국 야구 내야수의 역사가 돼 가고 있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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