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전 400승 싸움꾼'의 아들, 크론 그레이시 UFC 데뷔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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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할아버지 엘리오 그레이시는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체계를 잡은 무술가다.
아버지 힉슨 그레이시는 길거리 싸움 400전 400승의 전설적인 파이터. 삼촌 호이스 그레이시는 1993년부터 1994년까지 UFC 1회·2회·4회 대회 토너먼트를 우승한 레전드다.
그래서 그레이시 가문의 명예를 짊어지고 UFC에 데뷔한 '신세대 그레이시' 크론 그레이시(30, 브라질)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뜨거웠다. 주짓수 슈퍼 블랙 벨트 크론이 UFC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졌다.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가와지리 다츠야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는 등 일본 단체에서 4전 4승을 거두고 있던 크론은 옥타곤에서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줬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피닉스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1 페더급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 알렉스 카세레스(30, 미국)를 1라운드 2분 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어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향상된 타격이 눈에 띄었다. '좀비 복싱'의 달인 네이트 디아즈와 함께 타격을 연마한 크론은 경기 초반 카세레스에게 과감하게 펀치를 휘두르며 맞섰다.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와는 확실히 달랐다.
일단 카세레스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 뒤엔 망설임이 없었다. 백포지션에서 오른손으로 카세레스의 턱 아래 공간을 만들고 왼손으로 초크 그립을 감아 탭을 받았다. 차원이 다른 주짓수 실력을 자랑했다.
크론은 그레이시 가문 모두가 기뻐할 기록도 남겼다. 24년 2개월 만에 그레이시에 UFC 승리를 선사한 것. 그레이시가 전한 마지막 UFC 승전보는 1994년 12월 UFC 4에서 삼촌 호이스가 댄 세번에게 거둔 트라이앵글초크 서브미션 승리였다.
크론의 등장에 여러 파이터들이 트위터로 감탄했다. 케니 플로리안은 "크론다운 경기였다. 월드 클래스 주짓떼로의 아름다운 초크 피니시였다"고 했고, 컵 스완슨은 "그레이시 가문이 옥타곤으로 돌아오다니 멋지다. 크론의 승리,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시 때문에 프로 파이터라는 일자리가 생겼다"고 그레이시 가문을 찬양한 바 있는 코너 맥그리거도 경기 후 "그레이시의 젊은 세대가 종합격투기로 들어왔다. 축하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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