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밴텀급 챔프 바라오, 또 TKO패…4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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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헤난 바라오(32, 브라질)는 2005년 4월 데뷔전에서 판정패했다. 그리고 9년 동안 지지 않았다. UFC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2014년 2월까지 32승 1무효 전적을 기록했다.
그런데 2014년 5월 UFC 173에서 TJ 딜라쇼에게 TKO로 져 타이틀을 빼앗긴 뒤 추락했다. 날렵한 스텝과 다양한 콤비네이션으로 무장한 딜라쇼에게 2차전에서도 지고, 페더급에 올라갔으나 거기서도 빛을 보지 못했다.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판정패했다.
2017년 밴텀급으로 돌아와선 더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알저메인 스털링(140파운드 계약)·브라이언 켈러허·안드레 유웰에게 판정패했다. 유웰과 경기에선 5.75파운드나 몸무게를 초과했다. 메인이벤트는 고사하고 메인 카드에도 들지 못했다.
침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라오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1 언더 카드 2경기에서 루크 샌더스(33, 미국)에게 펀치를 맞고 2라운드 1분 1초에 TKO패 했다. 전날 계체까지 실패한 터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바라오는 오른발 미들킥을 앞세운 공격적인 타격으로 사우스포 샌더스를 압박했다. 샌더스가 접근할 땐 앞손 카운터펀치로 대응했다. 클린치 레슬링에서도 안 밀렸다.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2라운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1라운드에 뒤로 빠지며 아웃 파이팅을 펼치던 샌더스가 2라운드부터 전진하며 펀치 연타를 쏟아내자 바라오가 적지 않게 당황했다. 난타전을 불사한 샌더스의 공격에 바라오가 정타를 맞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방에 승부가 갈렸다. 샌더스의 예리한 원투 스트레이트가 바라오의 턱에 꽂혔다. 바라오는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갔고 샌더스의 강력한 파운딩 연타를 추가로 얻어맞았다. 바라오가 반격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은 얼른 경기를 끝냈다.
딜라쇼에게만 두 차례 TKO패가 있던 바라오가 랭킹 15위 밖에 있는 샌더스에게도 TKO로 졌다. 크게 자존심을 구긴 바라오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때 절대 강자' 바라오는 2014년 5월부터 치른 9경기에서 2승 7패(총 전적 34승 8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옥타곤 생존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UFC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있던 샌더스는 전 챔피언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총 전적 13승 3패가 됐다.
UFC 온 ESPN 1 메인 카드 여섯 경기는 18일(오늘)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온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돌아온 성승헌 캐스터가 중계석에 앉아 김두환 해설 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메인이벤트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와 케인 벨라스케즈의 헤비급 경기가 펼쳐진다.
■ UFC 온 ESPN 1 언더 카드 결과
[밴텀급] 지미 리베라 vs 알저메인 스털링
알저메인 스털링,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140파운드 계약] 베니토 로페스 vs 매니 버뮤데즈
매니 버뮤데즈, 1라운드 3분 9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여자 플라이급]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vs 안드레아 리
안드레아 리,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급] 스콧 홀츠맨 vs 닉 렌츠
닉 렌츠,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138파운드 계약] 헤난 바라오 vs 루크 샌더스
루크 샌더스, 2라운드 1분 1초 펀치 TKO승
[여자 스트로급] 알렉산드라 알부 vs 에밀리 위트마이어
에밀리 위트마이어, 1라운드 1분 1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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