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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오키나와] 맥과이어 피칭 지켜본 삼성 "아델만보다 구위 좋다"

작성일: 2019.02.19 16:50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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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덱 맥과이어가 19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 불펜에서 피칭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이재국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30)는 연신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198㎝의 장신이 자신의 공을 받아준 포수 김민수(28)와 이병헌(20)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가며 인사를 하자 삼성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흐뭇해했다.

맥과이어는 19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전에 첫 실전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갑자기 쏟아진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불펜으로 이동했다. 당초 선발투수 백정현(3이닝 예정)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투구를 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수정해 불펜피칭으로 대신한 것. 최무영 스카우트 팀장이 그물 뒤에서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그의 공을 받아 본 김민수에게 "공이 어떻느냐"고 묻자 김민수는 "확실히 아델만보다 구위가 좋다. 커브도 날카롭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삼성 덱 맥과이어가 19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 불펜피칭을 한 뒤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맥과이어는 이날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3이닝을 가정해서 던졌다"면서 비로 첫 등판이 취소된 데 대해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타자를 상대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늘 불펜피칭 느낌은 좋았다. 불펜에서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 던졌다"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특히 커브가 빠르고 날카롭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난 내 모든 구종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려고 한다. 오늘은 체인지업 제구가 잘 안 됐지만 늘 좋을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맥과이어는 미국 무대에서 뛸 때 직구 최고구속 153㎞, 평균구속 140km대 후반대를 찍었다. 현재 삼성 캠프에서 던지는 최고 구속은 148㎞ 정도다. 기본적으로 공에 힘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취재진이 그에게 ‘오늘 몇 % 정도의 힘으로 던졌느냐'고 묻자 그는 "거의 전력으로 다 던졌다.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질 때는 최선을 다해 던지는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 삼성 덱 맥과이어가 19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한 뒤 신인 포수 이병헌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불펜피칭 후 자신의 공을 받아준 포수들에게 인사를 한 부분에 대해 그는 "나는 일개 투수일 뿐이다. 포수들은 항상 어려운 일들을 해주고 투수를 빛나게 해준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고 대답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지난해 아델만과 보니야는 2스트라이크까지는 잘 잡았는데 이후 결정구가 없어서 고전했다. 아델만도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였지만 각이 크게 돌아나오면서 밋밋하니 타자들이 2스트라이크 이후에 대응을 했다"면서 "맥과이어는 지금까지는 구위가 괜찮고 커브가 날카로운 맛이 있다. 결국은 실전이다. 앞으로 실전에서 어떻게 던지는지가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델만은 지난해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31경기에 등판해 8승12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맥과이어는 과연 올 시즌 어떤 성적을 올리게 될까. 삼성 캠프에서는 삼성 암흑기의 역사를 청산할 키맨으로 꼽히는 맥과이어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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