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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오키나와]'152km 쾅' 윤성빈, 초구 승부가 더 빛났다

작성일: 2019.03.02 14:3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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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빈이 2일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롯데 유망주 윤성빈이 의미 있는 역투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윤성빈은 2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2개가 곁들여진 역투였다.

윤성빈은 시작 부터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첫 타자 지성준에게 4구 연속 빠른 공 승부를 들어가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이용규 정근우로 이어지는 한화의 주전 라인업이 등장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용규를 좌익수 플라이로 솎아낸 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다음 이닝도 호투가 이어졌다.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았고 양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대목은 아쉬웠지만 후속 타자 이성열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은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초구 패스트볼 승부(149km)를 들어가다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불의의 일격이었다.

하지만 윤성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책임 이닝을 다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나 나왔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초구 승부였다. 이날 상대한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초구부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게 되니 이후 피칭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윤성빈이 갖고 있는 공의 위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봐야 한다. 다만 그 좋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지거나 스윙을 유도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이날 3이닝 투구수 35개에서 알 수 있듯, 대담한 정면 승부가 압도적 투구로 이어졌다.

적어도 이날 투구에선 윤성빈의 약점을 찾기 어려웠다. 모든 타자들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윤성빈에 대한 희망이 한 뼘 더 자란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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