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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붓글’ 정태춘 “대중성과 멀어져, 소통 방식 바꿨다”

작성일: 2019.03.07 12:06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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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 제공|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 사업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대중예술가 정태춘이 음반 활동을 하지 않고 붓글을 쓰는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기로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정태춘 박은옥의 40주년 기자간담회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정태춘은 “시대가 변하면서 시장에서 반응이 없는 상황이 됐다. 노래 정서와 대중성에서도 그랬겠지만 나름대로 내 고민을 담았는데 그걸 읽어주는 피드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 예술가라면 대중의 생각, 기호, 취향을 따라가야 하는데 나는 그 부분이 부족한 사람이다. 내 생각으로만 점점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중과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며 “노래는 나에게 이야기를 담는 그릇인데 이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서 5~6개월 작업 후 많은 돈을 들여 앨범을 내기 보다는 붓글을 써서 글씨로서 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태춘은 20세기 후반 한국 사회의 모순과 저항을 표현한 실천적 예술가다. 우리나라 최초로 음반사전심의제도 철폐를 위한 비합법 투쟁을 전개해 위헌 판결에 따른 폐지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박은옥은 40년 간 정태춘과 부부로서 그의 노래로 활동해온 보컬리스트다.

두 사람의 4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40 프로젝트’는 아티스트이자 부부인 이들의 예술적 성취와 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다음 달 발매 예정인 40주년 앨범 ‘사람들 2019’에는 두 사람의 딸 정새난슬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정태춘 박은옥은 다음 달 13일 제주 공연을 시작으로 10년 만의 전국투어 콘서트 ‘날자, 오리배’를 15개 도시에서 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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