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톡] 절친에서 입단 동기, KIA 장지수-홍원빈 '1군 캠프 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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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이례적으로 많은 신인을 데려왔다. 1차 지명 김기훈, 1라운드 홍원빈, 2라운드 장지수가 전부 캠프 시작부터 끝까지 막내 자리를 지켰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선수가 속출한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캠프를 완주한 것은 코칭스태프의 위안거리였다.
김기훈과 홍원빈, 장지수는 늘 함께 다닌다. 장지수의 설명을 빌리면 "밥 먹을 때도 씻을 때도 같이 간다."
즉시전력감으로 꼽히는 김기훈은 경기에 나가는 날이 잦아 일과 중에는 나머지 두 선수보다 조금 더 바쁜 편. 김기훈이 없을 땐 강남중학교 동창생 홍원빈과 장지수가 선배들 틈에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들으려 눈을 반짝이고 귀를 쫑긋 세운다.
장지수는 "부상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낙오하지 않은 점에 자부심 느낀다"고 했다. 다만 예정보다 실전을 적게 치른 점은 아쉬워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장)지수가 던지는 날에는 비가 그렇게 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하물며 당사자는 어땠을까. 장지수는 "아…경기조인 날 비가 진짜 많이 왔다. 1경기 밖에 못 던졌다"며 "오늘(7일) 불펜에서 64구 던졌다, 불펜에서 많이 던져도 아쉬운 건 계속 아쉽다. 더 던지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도 웃음은 잃지 않았다.
홍원빈은 덕수고 2학년 때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럼에도 195cm 101kg이라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1라운드에 뽑혔다. 팀에서도 그에게 올 시즌 전력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경기에 나갈 상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경기 안나가는 대신 코치님들, 선배님들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야구를 잘 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많이 배워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장지수는 지난달 12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비가 방해했다. 그는 "올해 1군에서 30이닝, 많으면 40이닝 던지는 게 목표"라며 불펜투수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했다.
홍원빈은 다시 탑을 쌓는 중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말 그대로 공을 던지기만 하는 느낌이었고, 지금은 몸을 써서 던지는 방법을 배웠다. 더 배울 게 많다. 아직 많이 멀었다"고 밝혔다. 홍원빈 스스로는 캠프 막판에는 연습 경기에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끝내 이뤄지지는 않았다. 대신 7일에도 장지수 옆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앤서니 르루 코치가 꼼꼼하게 챙겼다.
옆에 있던 장지수는 "(홍)원빈이는 하던 대로만 하면 엄청 잘 할 거다. 진짜 열심히 한다"며 친구를 칭찬했다. 홍원빈은 "(장)지수랑 중학교 때부터 제일 친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가 많지 않은데, 지수랑 가장 친하다"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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