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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PL에서 부진에 빠진 토트넘, CL 8강 딜레마로 이어지나

작성일: 2019.03.11 05: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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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햄턴전에서 패하고 고개 숙인 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 사우스햄턴(영국), 한재희 통신원/이성필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순항하던 토트넘 홋스퍼에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복귀 후 4경기 연속골에도 불구하고 1-2로 역전패했습니다. 

승점 61점에 머무른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8점), 5위 아스널(57점)은 물론 두 경기를 덜 치른 6위 첼시(56점)의 추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살벌한 4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입니다. 26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의 골로 3-1로 승리한 이후 4경기 1무 3패로 답답한 상황입니다.

공교롭게도 27라운드 번리전에서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인은 복귀 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포함해 4경기 3골로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은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 복귀 후 손흥민과 투톱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케인의 부상 직전까지 둘의 호흡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케인에게 모든 시선이 쏠리면서 공격이 다소 정체 됐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케인이 넣으면 패하는 공식도 생겼습니다. 반대로 '승리의 파랑새'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공격 불균형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케인은 순식간에 리그 17호골까지 넣으며 18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근접했습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 부문 공동 2위 입니다. 케인의 득점왕 욕심이 반대로 팀플레이를 해치다는 분석입니다.

다른 문제도 있스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재정 문제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새 경기장 건축으로 인한 재정 압박에 이례적으로 '영입 0명'을 기록했습니다.

선수단의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나비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을 맛봤던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페브통헨 등 주축들이 부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많았던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토트넘은 남은 두 달여,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합니다. 챔피언스리그는 8강에 오른 이상 그 이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6위까지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상황이 녹록지 않고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두 대회 모두를 취하느냐, 아니면 한 대회에 올인하느냐의 딜레마에 빠진 토트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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