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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타수 연속 무안타' 데이비스 불명예… 이제는 팬들도 조롱

작성일: 2019.04.09 16: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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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타수 연속 무안타로 메이저리그 불명예 기록을 세운 크리스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840억’ 사나이 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가 48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을 이어 갔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불명예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이 침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흥미롭다. 

데이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에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잘 친 타구도 잡히는 등 좀처럼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이 시즌 9번째 경기였던 데이비스는 올 시즌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해 타율 ‘0’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수가 아닌 야수로 종전 최장기간 무안타는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46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에우헤니오 벨레스였다. 그런데 상상도 하지 못할 인물이 이 기록을 깬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데이비스의 불명예 기록이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데이비스는 MLB 통산 1304경기에서 283홈런을 친 대표적인 슬러거다. 원래부터 타율이 높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48타수 연속 무안타를 칠 선수는 더더욱 아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는 볼티모어와 7년 1억6100만 달러(약 1840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타율 2할6푼2리를 기점으로 2016년 2할2푼1리, 2017년 2할1푼5리, 2018년 1할6푼8리 등 정확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MLB 불명예 기록을 다시 썼다. 

팬들도 지쳤다. 경기장에서 데이비스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있기도 하지만, 조롱 섞인 야유도 들린다. 인터넷 상에서는 더 심하다. 데이비스의 무안타 침묵을 풍자하는 합성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데이비스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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