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형언할 수 없는 전설”, 뱅크스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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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24일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뱅크스가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라고 밝혔다. 1931년 출생, 메이저리그 데뷔 전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뱅크스는 1953년 9월18일 컵스 최초의 흑인 선수로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1971년 은퇴까지 뱅크스는 올스타 14회 선정, MVP 2회에 개인 통산 512홈런을 때려낸 유격수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개인 통산 타격 성적은 2할7푼4리 512홈런 1636타점으로 파워형 유격수의 대명사로 불렸다. 은퇴 6년 후 뱅크스는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으며 1982년 그의 등번호 14번은 컵스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팀 최초의 흑인 선수였다는 자체 만으로 그의 데뷔 당시 그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따뜻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1947년 재키 로빈슨이 최초의 흑인 선수로 선구자가 되었으나 그 이후에도 인종차별로 인한 멸시의 시선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뱅크스는 자신의 실력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반열까지 오르며 입지전적 삶을 살았다.
뱅크스의 타계에 있어 가장 안타까운 점은 바로 그가 몸 담았던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결국 못 보고 눈을 감았다는 점. 컵스의 마지막 우승은 1907년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08년 전 일이다. 뱅크스는 통산 50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비운의 선수이기도 하다. 인종차별과 멸시를 견뎌냈음에도 팀 우승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던. 그러나 컵스 최고의 스타로서 찬란한 삶을 살았던 뱅크스의 타계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떨궜다.
컵스 구단주 톰 리켓츠는 뱅크스의 별세 소식에 “뱅크스가 컵스와 시카고,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는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자 선구자였다. 무엇보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따뜻하고 진실된 사람이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컵스의 진정한 스타가 되었던 뱅크스는 이제 바람이 되어 사람들의 곁을 떠났다.
[사진] 어니 뱅크스 ⓒ Gettyimage
[영상] 어니 뱅크스 타계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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