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취재파일]사구 후 사과 논란, 팬들이 옳다면 옳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벤치 클리어링처럼 살벌한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과도 논란이 되고 있다.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투수가 90도로 '폴더 사과'를 하는 것이 옳으냐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는 27일 대구 LG전에서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모자를 벗고 90도로 인사를 했다.
이 장면을 놓고 야구의 근본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는 의견과 사과하는 자세가 보기 좋았다는 의견으로 갈려져 있다.
야구는 작은 전쟁터다. 몸에 맞는 볼은 그 과정에서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고의로 맞히는 것은 절대 피해야겠지만 어쩔 수 없는 볼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 공에까지 사과를 하는 수준을 넘어 90도로 인사를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지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정당당한 승부라는 야구의 근본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이 이 주장의 핵심이다.
그러다 보니 투수들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논란의 불씨가 되고 그 불씨가 타올라 안 좋은 여론으로 흘러가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이제는 관점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팬들이 원하면 원하는 대로 행동을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야구는 현재 위기에 놓여 있다. KBO리그뿐 아니라 야구 초선진국인 미국에서부터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시간 제한이 없는 스포츠라는 야구의 매력에까지 손을 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7이닝으로 이닝을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것은 돌아서고 있는 팬들의 발길을 다시 야구장으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다. 올드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고 있다.
폴더 사과 논란도 이 관점에서 해석을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고의성 여부를 떠나 정중하게 사과하는 선수들은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인터넷 기사 댓글이 100% 여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로 압도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그것은 여론으로 해석해도 좋은 수준이다.
팬들이 원하면 바뀌는 것이 옳다. 야구의 근본을 떠나 '팬심'을 잡는 것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팬들은 몸에 맞는 볼에 만감하다. 늘 고의성 여부가 논란이 된다. 폴더 사과는 그런 의혹을 푸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이 정도로 많은 팬들이 원한다면 야구계가 그에 맞춰 바뀌는 것이 옳다.
야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 옳다고 믿었던 가치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팬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에 묶어 둘 수 있다. 팬들이 옳다면 옳은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기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
패배 속 한화 위안, 김경문도 “괜찮았다” 끄덕거렸다… 주전 대거 선발 제외 이유는?
2026-08-20
-
후반기 첫 연승→'ERA 1.38' 고영표까지 잡을까, LG 선발 라인업 공개…이주헌 대신 박동원 마스크
2026-08-20
-
"디아즈 격려해 달라" 이래서 감쌌구나…5안타→8월 타율 0.382 디아즈, 구자욱 잊지 않았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