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 36살 장원삼+38살 심수창…LG '빈티지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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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왼손 투수 장원삼(36)이 2일 kt전에서 약 1년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돌아왔다. 날짜로는 2018년 6월 9일 대구 LG전 이후 327일 만에 선발 복귀전이다.
류중일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장원삼이 어떤 투구를 할지 나도 궁금하다. 삼성 시절에는 140km 초반까지 구속이 나왔는데 지금은 어떨지…내가 데리고 있던 투수라 궁금하다"고 말했다.
단 장원삼에게 긴 이닝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임찬규의 부상과 김대현의 부진으로 장원삼이 예정보다 일찍 1군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2일 경기 투구 수는 50개 남짓으로 정해뒀다. 퓨처스 팀에 있던 오석주를 1군에 올려 투수를 13명으로 늘리고 불펜을 보강했다.
장원삼은 2⅔이닝 동안 57구를 던지며 3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가 나왔다. 직구(18구)보다 슬라이더(27구) 비중이 높았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 뒤에 심수창(38)과 이우찬(27), 최동환(30) 등 추격조 투수들을 대기시키겠다고 했다. 예고대로 장원삼에 이어 심수창이 마운드에 올랐다. 심수창도 장원삼과 같은 57구를 던졌고, 2⅓이닝 동안 1실점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쳤다.
장원삼과 심수창의 나이를 합치면 74살. 두 선수가 합작한 5이닝 동안 4점을 빼앗겼지만 LG는 승리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오지환의 3루타와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현수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4-4 동점이던 8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은 '샛별'이 장식했다. 고졸 신인 정우영이 5-4, 1점 리드에서 마운드에 올라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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