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이형종-이천웅 삼각관계, 관리야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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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이천웅 둘 중 하나는 대타로 가야한다. 지금 대타 카드가 마땅치 않다." 지난달 24일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그는 박용택과 이형종이 번갈아 뛸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용택? 흐흐"라며 알듯말듯한 미소만 지었다. 당시 박용택의 타율은 0.226이었다.
슬로스타터 기질이 있는 박용택이지만 모두가 5월의 반등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형종이 돌아온 지난 4월 30일 경기에서 대타로 대기한 선수는 박용택이었다. 박용택은 30일 kt전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그렇다고 박용택이 완전히 전력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kt가 1일 선발로 오른손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내보내자 박용택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박용택은 0-1로 끌려가던 4회 동점으로 이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쳤다. kt 외야의 콜 플레이 실수가 도움을 줬지만 그전에 비거리가 상당했다.
1번 타자는 여전히 이천웅. 류중일 감독은 선발투수에 상관 없이 왼손 타자 이천웅에게 리드오프를 맡기는 이유에 대해 "이천웅이 요즘 제일 잘 친다. (이)형종이 없을 때 1번 타순을 계속 맡았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시즌 전 정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LG는 지난해 144경기에서 74가지 라인업을 활용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변화가 적었다.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큰 틀은 바꾸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지만 디테일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더 세심하게 선수단을 관리한다. 선수단 파악이 확실하게 됐고, 무엇보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작년 1년 해보니 (이)형종이는 체력 관리가 필요할 것 같았다. 또 (유)강남이도 5경기 나가면 한 번 정도는 정상호가 대신 나갈 수 있다. 김민성 정주현은 후반에 윤진호가 대신하면 된다"면서 백업 선수들의 쓰임새를 설명했다.
위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변화가 잦다. 이르면 다음 주 복귀 예정인 토미 조셉까지 가세하면 라인업 변화의 폭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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