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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강정호, “이제 30경기 했다… 앞으로 좋은 일 있을 것”

작성일: 2019.05.07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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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딛고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강정호(피츠버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최악의 타격 부진을 겪고 있지만,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강정호(32·피츠버그)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인내를 가지고 멀리 본다는 생각이다.

시즌 초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 시범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치며 리그 1위에 올랐던 선수라 더 그렇다. 기대치는 한껏 부풀렸는데, 정작 시즌에 들어와 바닥을 제대로 쳤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현재 27경기에서 타율 0.146(82타수 12안타), 출루율 0.213, 장타율 0.329에 머물고 있다. 4개의 홈런을 쳤지만, 82타수에서 삼진만 30개다. 결과적으로 2년 공백을 무시하기 어려웠다.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자리를 잃었다. 최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잦다. 사실상 플래툰 선수로 전락했다. 강정호 또한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타격 슬럼프를 딱 한 번 겪었다”고 2009년 초반을 떠올리면서 “당시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그때 나는 어린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그가 안타를 칠 때는 좋다. 하지만 충분히 치지 못하고 있다. 매우 단순한 문제다. 지금 너무 많은 헛스윙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허들 감독은 콜린 모란과 강정호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바라보고 있으나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트리플A 강등론까지 나온다. 지금은 팀에 큰 보탬이 된다고 볼 수 없다. 그래서 딱히 반박하기 어려운 주장이기도 하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일단 선을 그었다. 전례를 봤을 때 강정호는 트리플A에서의 조정이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초반이라 반등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디 애슬래틱’은 강정호가 유일한 타격 슬럼프로 기억하는 2009년을 예로 들었다. ‘디 애슬래틱’은 “강정호는 궁극적으로 2009년 타율 0.286, 출루율 0.349, 장타율 0.508에 23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첫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이었다”면서 “강정호는 올해도 그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디 애슬래틱’은 “강정호는 신체적으로 건강하며, 긴 공백에도 클럽하우스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의 평균 타구속도는 90.5마일(약 145.6㎞)로 이는 2016년(90.1마일)을 살짝 웃도는 수치다. 또한 올해 강한타구 비율도 41.2%를 기록하고 있다”며 삼진만 줄어들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 점쳤다.

강정호 또한 “이제 30경기를 했다. 부진했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정호의 앞길에 화려한 반전이 있을지 모든 이들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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