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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믹스트존에서도 눈물…포체티노 "토트넘 모두가 영웅"

작성일: 2019.05.09 11:4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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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좋은 날에 눈물을 보였다. 가족과 동료 얘기에 울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이겼다.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합계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아약스를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쥐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토트넘 감독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승리가 확정됐을 때 크게 울었다. 필드에 엎드려 펑펑 울었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북받친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사진) 감독이 필드에 이어 믹스트존에서도 눈시울을 붉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도 말하기 힘들다. 엄청난 감정이 몰려오고 있다. 축구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은 '영웅'이다. 지난해에도 (그들을) 영웅이라 불렀는데 오늘(9일) 또 한 번 그리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특히 후반전이 그랬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축구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정이다. 정말 환상적인 밤"이라고 덧붙였다.

리더는 냉정해야 한다. 극적인 승리마다 벅찬 감정을 드러내는 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자가 물었다. 기쁨과 스트레스를 조금 더 '꼼꼼히' 관리할 필요가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일을 하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스트레스가 아니라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을 경기 전 선수들에게도 했다. 오늘(9일) 우리가 보여 준 열정은 대단했다. 토트넘, 아약스 팬이 아닌 사람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 경기였다고 믿는다. 토트넘 감독이라 행복하다."

루카스 모우라(27) '발끝'이 매서웠다. 해트트릭으로 소속 팀에 마드리드행 티켓을 안겼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을 히어로(영웅)로 지칭했는데 모우라는 '슈퍼 히어로'에 비견될 만한 활약을 펼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맞다. 모우라는 슈퍼 히어로다. 놀라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자질이 뛰어난 선수다. 모우라뿐 아니라 지난 5년간 동고동락한 모두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들이 있었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때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직장 동료와 가족을 입에 올릴 때 또 울컥했다. 오른손으로 이마를 매만졌다. 참으려했지만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말은 끊기지 않았다. 고맙다는 말을 이어 갔다.

"가족에게 정말 고맙다. 늘 나를 지지하고 걱정해 주는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이제 다음 달 2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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