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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부진한 손흥민? 자기 몫 충실히 해냈다

작성일: 2019.05.09 12:19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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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한재희 통신원

[스포티비뉴스=암스테르담(네덜란드), 한재희 통신원] 손흥민은 자신의 몫을 충실히 했다.

토트넘홋스퍼는 9일 새벽 4(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2차전에서 아약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3-3이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모우라가 전방에 섰고 에릭센이 뒤를 받쳤다. 알리, 완야마, 시소코가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은 로즈,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가 담당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더 리흐트, 지예흐에게 연이어 실점을 내줬지만 모우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의 몸은 가벼워보였다. 전반 6분 측면에서 빠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대를 때리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빠른 돌파와 슈팅을 시도하며 아약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손흥민은 슈팅에 무게를 둔 채 경기를 운영해 아약스 수비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당했다. 이후 손흥민은 슈팅보다 패스를 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기록도 이를 말한다. 손흥민은 총 6개로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최다 슈팅을 기록했다. 드리블도 8개로 가장 많았다. 유효슈팅은 1개로 효율성이 적었지만 패스 정확도가 92.9%로 선발로 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득점 장면에서도 손흥민이 눈에 보인다. 두 번째 골에서 손흥민은 침착하게 측면에서 패스를 내줬고, 이는 모우라가 공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모우라의 마지막 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이 최후방까지 수비에 가담해 공을 내주며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평점 10점을 받은 모우라 다음으로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7.9점을 줬다. 그만큼 손흥민의 영향력이 컸다는 걸 의미한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해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믿기지 않았고 우리가 어려운 길들을 걸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전반에 0-2로 끌려 가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어떤 선수가 골을 넣든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믿기지 않다. 이런 경기를 경험해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특별하다. 항상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꿈꿔왔다. 이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은 선수가 정말 많다. 유럽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렇다. 결승지 가는 길은 험난하고 강팀을 이겨야 갈 수 있다. 쉬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결승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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