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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관객 케인'이 본 암스테르담 기적…"우리도 리버풀처럼"

작성일: 2019.05.09 18:1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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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해리 케인(26, 토트넘 홋스퍼)이 활짝 웃었다.

케인은 9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찾았다.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소속 팀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토트넘은 이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아약스를 3-2로 따돌렸다. 홈에서 당한 0-1 패를 설욕했다.

1·2차전 합계 3-3 동점을 만든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 페르난도 요렌테(왼쪽)와 해리 케인
케인도 흥분했다. "믿을 수 없는 경기다. 실망스러운 전반을 보냈지만 하프타임 회의를 통해 (동료들이) 슬기롭게 문제를 극복했다. 오늘(9일)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으니 지치는 건 걱정 말고 모든 걸 쏟아내자고 얘기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루카스 모우라가 2골을 넣은 뒤 파상공세를 폈을 때 '더는 안 되는 건가' 생각도 했다. 특히 얀 베르통언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온 순간 그랬다. 우리의 날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모우라가 (종료 직전) 멋진 골을 넣어 줬다. 그저 말문이 막혔다"고 덧붙였다.

몸은 관중석에 있지만 눈과 머리는 '선수' 모드였다. 경기를 꼼꼼히 지켜봤다. 전반에만 2실점해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어떤 조언을 건넬 수 있을지 고민했다.

케인은 "(시간이 흐르니 선수로서) 2차전을 보게 되더라. 아주 자연스러웠다. 많이 생각했다. 하프타임 때 대기실에 내려가 여러 얘기를 건넸다. 상대에게 공간을 덜 내주고 찬스가 왔을 때 확실히 골로 연결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후반 들어 동료들이 자기 캐릭터를 찾아 좋은 내용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모우라 첫 골을 기점으로 제 실력을 찾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3 완패를 딛고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처럼 토트넘도 '이기는 방법'을 찾아낸 분위기가 보였다고 귀띔했다.

"우리는 방법을 찾아 냈다. 4강 2경기에서 원래 실력보다 조금 부족한 내용을 보였지만 결국 (2차전에서) 이기는 법을 발견했다. 최고 컨디션이 아닐 때도 어떻게든 아약스를 이길 방법을 찾아 실현시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게 바로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 어제(8일) 안필드에서 리버풀도 그랬다. 최상이 아닐 때에도 포기 않고 끊임없이 길을 찾아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나흘 전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케인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그래서 여기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착실히 준비해 결승전에 나설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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