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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속 시원 끝내기 홈런' 구자욱, 그래도 웃지 못했다

작성일: 2019.05.24 0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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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끝내기 홈런을 쳤지만, 인터뷰 내내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웃지 못했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1로 어렵게 이겼다. 삼성은 시리즈 스윕과 함께 3연승을 달렸다. 

삼성 승리에는 구자욱의 홈런이 있었다. 구자욱은 1-1 동점인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서 한화 구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구자욱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다.

그러나 끝내기 홈런을 친 구자욱은 인터뷰 내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쳤다는 기쁨보다, 부진한 타격 성적이 그의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듯했다.

올 시즌 구자욱은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4월 타율 0.279를 기록한 구자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월 타율 0.258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타율 0.327인 구자욱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통산 5할이 넘는 장타율도 현재 0.449다.

이날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끝내기 홈런 외 좋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선행 주자 진루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범타로 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도루 실패도 있었다.
▲ 끝내기 홈런을 친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모든 부진했던 기억이 스쳐가는 듯 구자욱은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웃지 못했다.

그는 "기분 좋기 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조금 좋아진 것 같다. 그래도 3연승을 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끝내기 홈런을 친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 부진이 본인을 힘들게 했는지 물었다. 구자욱은 "앞 타석도 그렇고 매 경기, 최근 안 좋지 않았다. 사실 홈런 친 것도 잘 쳤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승리에 도움이 돼 기분은 좋다"고 했다.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구자욱은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개막부터 지금까지 좋았던 적이 없다. 매일매일 머리속에 항상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연습도 계속 하고 있었는데, 문제점을 잘 못 찾았다. 그래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기로 타격감을 찾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쳤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훈련으로 돌아가서, 훈련에서 감을 잡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 홈런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타격 흐름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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