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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데이비스와 이달의 선수 경쟁

작성일: 2015.09.28 06: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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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9월은 '약속의 달'과 같다. 2008년 9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커리어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데 이어 7년 만에 다시 한번 같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상승세가 9월 들어 절정에 이르고 있다. 7월(타율 0.262)과 8월(0.274)에 걸쳐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9월 타율은 0.422로 올랐다. 시즌 초반 2할 2푼대에 머물렀던 타율은 0.275까지 상승했다.

아메리칸리그 9월의 선수로 거론되기 충분한 활약이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추신수의 9월 타격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은 0.418/0.534/0.626이다. 타율은 양대 리그에서 가장 높고 출루율과 OPS는 각각 0.534와 1.161로 리그 전체에서는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2위,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위다.

추신수의 경쟁 상대로는 크리스 데이비스(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꼽힌다. 추신수의 출루가 절정에 이르렀다면 데이비스는 장타력이 폭발했다. 9월에만 홈런 8개를 몰아쳤다. 시즌 43홈런으로 넬슨 크루즈와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2년 만의 홈런왕 복귀를 노리고 있다. 장타율은 0.671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일반적으로 장타력이 앞선 선수가 '표심'을 이끈다. 그러나 출루가 장타를 누른 사례도 있다. 지난 5월 제이슨 킵니스(클리블랜드)가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킵니스는 4홈런 출루율 0.511를 기록하면서 9홈런 타율 0.377를 기록한 필더를 제쳤다. 킵니스의 출루율까지 뛰어넘은 추신수에게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경기 결과도 추신수에게 무게추를 가져오고 있다. 직전 3경기에서 차이가 특히 뚜렷하다. 추신수가 홈런 2개를 포함해 15타수 6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른 데 비해 데이비스는 직전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에 0-8로 진 경기에서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날린 홈런성 타구가 부키 베츠의 호수비에 걸리는 불운까지 겹쳤다. 보스턴에 0-2로 패한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기록을 끌어올린 추신수와 달리 데이비스의 9월 타격 라인은 0.306/0.443/0.671로 낮아졌다.

팀 성적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텍사스가 9월 상승세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눈앞에 두기까지 추신수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달리 볼티모어는 9월 15승 14패를 기록했으나 사실상 가을 야구 진출이 실패했다. 팀 성적으로는 추신수에게 '표심'이 기울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추신수, 크리스 데이비스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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