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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현장] 노래 챔피언 틀고, 폴란드에서 환호받는 아이들

작성일: 2019.05.29 12:00 이종현 기자,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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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을 1-0으로 잡고, 선수들은 태극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 내내 보여준 환호에 대한 보답이다.

[스포티비뉴스=티히(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가수 싸이의 <챔피언>을 듣고, 머난 먼 땅에서 한국 원정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싸우는 건 없던 힘도 생기게 하는 요소이지 않을까. 

한국은 29일(한국 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2차전 남아공과 경기에서 김현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불투명했던 16강 가능성에 그림을 그리게 됐다. 

정정용 U-20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자신감이 넘친다. 어린 선수들의 '텐션' 자체가 높다. 훈련장에는 늘 스피커에서 흥겨운 음악이 나온다. 2년 전부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는 문화가 정착됐다.

경기장에도 이런 의식이 이어진다. 경기장 선수들 라커룸엔 보통 신나는 음악을 트는데, 주로 힙합 계열의 음악을 듣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DJ였다가 최근엔 이강인이 DJ를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 머나먼 곳까지 원정 응원온 한국 팬들 ⓒ대한축구협회

포르투갈전 0-1 패배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남아공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들은 음악은 싸이의 챔피언이다. 챔피언은 싸이가 "소리지는 네가, 음악에 미치는 네가" 챔피언이라고 반복하는데, 이 친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끝까지 소리를 지르고 축구에 미쳐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보통 16시간이나 걸리는 폴란드로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팬들이 많다. 지인과 가족 혹은 에이전트처럼 사무적으로 엮인 관계도 있지만, 손수 대형 태극기를 준비해 오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팬들도 있다. 

포르투갈과 첫경기 당시 한국 팬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오히려 최강 포르투갈 말고 '언더독' 한국을 응원하는 제 3국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남아공전에선 곳곳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었고, 경기 중간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 

<챔피언>으로 정신무장하고, 먼 원정까지 대동한 팬들로부터 응원받는 책임감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티히(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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