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UCL FINAL TIME] "3경기 승점 1점, 기적의 역전" 토트넘이 쓴 결승행 각본

작성일: 2019.05.29 19:3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포체티노와 요리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토트넘은 대회 내내 고군분투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우승을 향한 각오는 대단하다. 주장인 위고 요리스는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결승에 나가고 싶다"고 강조한다.

"시작은 부진했다. 세 경기를 치른 뒤 승점이 겨우 1점이었다.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다. 어쨌든 우리 방식대로 해 나가야 했다. PSV를 상대로 실수를 해서 인터밀란을 잡아야 했는데 그렇게 됐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비기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팀의 모험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그날 팬들의 모습도 기억난다. PSV와 인터밀란의 경기가 끝났을 때 얼마나 안심했는지 모른다."

결승까지 오는 길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토트넘은 조별 리그부터 어려운 조에 속했다.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인터밀란(이탈리아),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같은 조에 속했다. 챔피언스리그에 만만한 팀은 없다지만 유난히 어려웠다. 3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승점은 1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3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PSV와 인터밀란을 안방에서 차례로 잡아냈다. 마지막 경기였던 바르사전에서 1-1로 비기면서 극적인 16강행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PSV와 비긴 인터밀란과 같은 승점 8점이었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도르트문트전에서 배운 게 많다. 특히 1차전에서. 3-0으로 이기긴 했지만 얕볼 수 없는 팀이다. 그래서 점수를 벌리기 위해 수비에 아주 큰 신경을 썼다. 그리고 2차전에선 결정을 지어야 했다. 예상했지만 전반전은 쉽지 않았다. 계속 우리의 집중력을 깨뜨리려고 했다."

16강전은 결과는 쉬웠지만 과정은 어려웠다. 특히 1차전 전반전까지 토트넘의 경기력은 신통치 않았다.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3골의 리드를 벌면서 8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에서 저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전반 15분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때였다. 골을 허용했다면 경기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내가 공을 막으면서 팀에 희망이 생겼고 기회가 왔다고 믿었다. 더 힘을 냈고 팬들도 더 열광적으로 응원해줬다. 홈에서 이기고 실점하지 않는 결과를 냈다. 파란만장한 경기였다. 2차전 직후 득점 수가 같았다. 하지만 홈에서 무실점한 덕분에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었다."

8강은 혈투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안방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전반 15분 만의 대니 로즈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막아선 것은 바로 요리스. 요리스의 선방에 손흥민의 환상적인 득점이 더해지며 1차전을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고 2차전은 난타전이 벌어졌다. 무려 7골이 터지는 경기에서 페르난도 요렌테의 7번째 골은 손에 살짝 맞고 굴절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로 비기고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올라가는 기적을 썼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대회 3개를 모두 제패한 이번 시즌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다.

"1차전에선 부진했다. 최고 수준의 축구는 작은 차이에서 승패가 갈린다. 하지만 2차전에 희망을 걸었다. 전반전은 좀 힘들었지만 괜찮았다. 하지만 전반이 끝났을 때 0-2로 지고 있었다.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마음을 다잡았다. 루카스 모우라가 몇 분 동안 2골을 넣고 나니 믿음이 생기더라. 그리고 남은 20여 분 동안 3번째 골을 넣어야 했다. 꼭 필요한 득점이었다."

그리고 돌풍의 팀 아약스에 4강에서 무너질 뻔했다. 1차전을 안방에서 0-1로 패하면서 불안한 시작을 했다. 2차전에서도 전반전을 2골 뒤진 채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45분 동안 모든 것이 바뀌었다. 루카스 모우라의 신들린 득점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3골을 내리 따라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도 다 지났을 무렵 나온 모우라의 득점은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전율을 선사했다. 그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제 남은 것은 리버풀과 치르는 1경기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