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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맞고 화풀이? NYM-COL 벤치클리어링… 머피는 친정에 발끈

작성일: 2019.06.08 17:5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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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뉴욕 메츠와 콜로라도의 경기에서는 8회 몸에 맞는 공이 발단이 돼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메츠와 콜로라도가 몸에 맞는 공으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메츠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변하지만, 콜로라도는 보복구를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8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역투에 시원하게 달아나지 못했던 콜로라도는 2-1로 앞선 8회 3점을 뽑고 승기를 가져왔다. 6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센자텔라는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스코어야 평범했지만, 8회는 평범하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바뀐 투수 드루 가뇽을 상대로 선두 타피아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발로 2루를 훔쳤다. 이어 1사 2루에서 달이 결정적인 좌월 2점 홈런을 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콜로라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머피가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5-1로 달아났다.

사건은 그 다음인 데스먼드 타석에서 벌어졌다. 가뇽은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데스먼드의 몸쪽 높은 곳으로 던졌다. 맞지는 않았으나 결국 3구째 포심패스트볼이 다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왔고 데스먼드의 등을 맞혔다. 데스먼드는 방망이를 던진 뒤 고의성을 직감한 듯 마운드를 응시했고, 가뇽은 고의가 아니라는 듯 양팔을 벌려 억울함을 드러냈다.

데스먼드가 체념하고 1루로 걸어가던 도중 이번에는 벤치에서 머피가 뛰어나와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 과정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격렬한 충돌까지는 아니었고 사태는 비교적 일찍 진정되는 듯했으나 데스먼드가 1루에서 다시 항의하는 상황에서 양팀이 다시 충돌했다. 

경기 후 양팀은 설전을 벌였다. 공에 맞은 데스먼드는 “가뇽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는 홈런을 맞은 뒤 끔찍한 공을 연달아 던졌다. 그것이 고의든 아니었든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고 쏘아붙였다. 전 소속팀을 상대로 흥분했던 머피 또한 “나는 이 무대를 신뢰하고, 그들의 의견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고 고의성에 무게를 뒀다.

▲ 공을 던진 가뇽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변하는 반면, 데스먼드를 비롯한 콜로라도 선수들은 보복구 정황이 있다며 비판했
반면 가뇽은 “그들이 왜 그랬는지는 알겠다. 그러나 스트라이크를 항상 던질 수는 없다”면서 “투심패스트볼이 (손에서) 빠졌고, 이는 완벽하게 우연한 사고”라고 했다. 가뇽은 “홈런 두 개를 맞고 한 남자를 때린 것처럼 보인다. 당연히 안 좋아 보인다. 하지만 내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다”고 거듭 항변했다.

한편 이날 주심을 맡은 마이크 윈터스는 “고의는 아니라고 봤지만 양쪽 벤치에 주의를 줬다”면서 퇴장을 시킬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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