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김병현 '햄버거집' 사장님 됐다…"야구 외 다른 분야도 배워 보려고 시작"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형 핵잠수함'으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BK 김병현(40)이 광주에 수제 햄버거집을 냈다. 톡톡 튀는 야구 스타일처럼 가게 이름도 톡톡 튄다.
'광주제일햄버高'. 큰 간판은 '光州一고'라고 돼 있다. 자신의 모교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를 본떴다. 광주광역시 충장로 4가에 있다.
8일 가족과 지인들을 모셔 놓고 조촐하게 개업을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팬들까지 몰려와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면서 매진이 되고 말았다. 개업일에 다음날 장사할 재료까지 동이 나면서 9일에는 가게 문을 닫고 쉬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게 문에 아예 '재료 소진으로 조기 종료합니다'라고 자필 문구를 써 붙였다. 1999년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인 뉴욕 메츠전에서 마이크 피아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초스피드'로 경기를 마무리했던 것처럼, 개업날 영업도 조기에 종료시키고 말았다. 재료를 다시 준비해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스로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 사업 감각과 수완이 뛰어나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문을 연 초밥집은 대박이 났다. 여동생과 지인이 운영하도록 맡기고 큰 결정을 할 때만 관여하고 있지만, 이제 유명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샌디에이고에 초밥집을 2개나 운영하고 있다. 수입도 꽤 짭짤하다.
자신감을 얻은 김병현은 광주에 이미 일본식 라멘집을 열어 손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다 라멘집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서울 해방촌에 태국 음식점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김병현은 "초밥집은 단가도 있어서 괜찮은데, 햄버거 팔아서 큰돈은 벌지 못한다. 햄버거 가격도 싸다. 얼마 남지 않는다. 그동안 야구만 해 왔는데, 은퇴를 하고 나서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그냥 시작하게 됐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가게를 준비할 때 틈틈이 광주에 내려와 나도 장갑을 끼고 직접 인테리어 작업도 했다. 요즘 햄버거 만드는 것도 배우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야구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김병현은 사업에서도 '핵잠수함'이 되고 있다. 현역 시절 그의 전매특허인 프리즈비 슬라이더처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제2의 인생이 그려지고 있지만, 주 무기 '업슛'처럼 사업은 날로 번창해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러다 요식업계 큰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에 그는 "에이,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재미있어 보이는 다른 분야를 배워본다는 차원이다"며 손사래를 치더니 "햄버거 맛있긴 맛있다. 언제 한번 드시러 오시라"고 호객 행위(?)를 하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추천 콘텐츠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