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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 "처음 해보는 힙합 '비', 이제야 내 옷 입은 느낌" [인터뷰S]

작성일: 2019.06.21 16:4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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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 '비'를 발표하고 활동 중인 로시. 제공| 도로시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로시가 가장 '로시'다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로시는 최근 신곡 '비'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비'는 아름다운 꽃에 꿀벌이 모여드는 모습을 당돌하면서도 귀엽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로시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가장 로시다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비'는 로시의 경험과 생각이 가사에 그대로 담겨 있는 곡이다. 지난해 '뷰티 인사이드' OST '구름'으로 호흡을 맞췄던 박우상 작곡가가 로시의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낸 곡인 '비'는 로시의 특별한 음색과 톡톡 튀는 생각,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로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녹여냈다.

"처음으로 힙합 장르의 곡에 도전했어요. 저한테 딱 맞춰주신 것 같아요. 앉아서 호구조사부터 시작했어요(웃음). 가족이 몇 명이냐, 뭘 좋아하냐, 어떤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냐, 남자가 다가오는 게 좋냐, 이런 걸 하나하나 다 물어봐 주신 다음에 제 대답을 가사에 녹여서 제 앞에서 곧장 가사로 써주셨어요.

제가 작곡에도 참여했는데, 작곡가님이 혹시 생각하는 멜로디가 있냐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창피하긴 했지만 '이 정도 어떠냐'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작곡가님이 고쳐주시면서 좋은 부분을 넣어주셨죠. 사실 창피하고 부끄러워요. 제가 감히 그래도 되나 싶어서요. 사실 작사, 작곡을 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갈피를 못 잡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작곡가님과 '비'를 함께 작업하면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배움도 있었고, 욕심도 커졌어요. 늘 완벽한 곡을 만들어야지, 고급스러운 멜로디를 만들어야지 하니까 막혔던 것 같아요. 듣기 쉬우면서도 귀에 맴도는 곡을 하면 좋겠다는 깨달음도 있었고, 제 곡을 만들고 싶다는 각오도 생겼죠."

▲ 신곡 '비'를 발표하고 활동 중인 로시. 제공| 도로시컴퍼니

'비'는 '신승훈의 뮤즈'라는 수식어 속에 연이어 발라드를 선보였던 로시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힙'한 음악이다. 그간 발라드에 잠시 가려 있었던 로시의 생동감이 음악과 콘셉트에서 그대로 묻어나온다.

로시 역시 활동에 신이 났다. "그동안 제 모습을 숨기는 기분이었다"는 로시는 "이제 내 옷을 입은 기분이다. 그래서 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다. '저 언니처럼 되고 싶다' 보다는 '친근하다. 나랑 비슷한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친구 같은 로시, 내 친구 로시,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고 웃었다.

로시에게 늘 따라붙는 이름은 그를 발탁하고 키운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다. 신승훈이 공들여 세상에 당당하게 내놓은 로시는 가요계 관계자들도 주목하고 기대하는 차세대 여성 솔로다.

▲ 신곡 '비'를 발표하고 활동 중인 로시. 제공| 도로시컴퍼니

"이제 척하면 척이라고 할 정도예요. 주위에서 '둘이 예능 나왔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통하죠. 이제는 아빠 같고, 삼촌 같아요. 너무 편하고 친근하게 해주시거든요. 음악 할 때도 저를 믿어주시고, 자유롭게 해주시고요.

'신승훈이라는 뮤즈'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부담감도 크지만 자부심도 매우 커요. 자랑스럽죠 사실. 제가 대표님의 제자라는 게 자신감보다는 자랑스러움이 커요. 반대로 대표님의 이름에 제가 가려질 수도 있으니 걱정되는 부분도 물론 있고요.

대표님이 계셔서 제가 더 잘 알려질 수 있었지만,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대표님이 '로시의 대표님'으로 불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부담감만큼 책임감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표님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이 있으시잖아요. 제가 잘못하면 분명히 대표님한테 해가 될테니까 더 열심히, 더 조심히 하려고 해요. '신승훈의 뮤즈'라는 이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제게는 영광이에요."

로시의 첫 앨범은 '로시의 형태'라는 의미의 '셰이프 오브 로시'였고, 이번 앨범은 '로시의 색'이라는 의미의 '컬러 오브 로시'다. 첫 앨범으로 로시표 음악의 기초를 다진 로시는 이번 앨범으로 로시에게 딱 맞는 다양한 색채를 그려냈다.감각적인 힙합인 타이틀곡 '비'부터 위로와 공감을 담은 발라드 '온도'까지, 로시만의 특별한 색채가 은은하게 음악 팬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저는 천천히 오래 노래하는 게 목표예요. 힐링도, 즐거움도 드릴 수 있는 가수 로시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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