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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출 한선태의 '1군 4일'…구단 방침을 바꿨다

작성일: 2019.06.25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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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한선태가 25일 정식 선수 전환 후 1군에 등록된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등번호 111번 투수 한선태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가 아닌 서울 잠실구장으로 출근했다. 나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최일언 투수코치의 밀착 지도를 받은 한선태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세 가지를 꼽았다. 

7월 열릴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과 9월 정식 선수 전환, 그리고 11월 마무리 캠프 합류였다. 적어도 한 가지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한선태는 25일부터 두 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정식 선수 신분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스스로도 예상 못 한 1군 등록이다. 그는 16일 "이제 이천 가면 당분간은 계속 있을 것 같다. 언제 올라올지 모르니 계속 열심히 하고 있겠다"며 웃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그에게 낭보가 전해졌다. 

▲ LG 최일언 투수코치와 한선태. ⓒ 신원철 기자
LG 차명석 단장은 사실 한선태를 '아직 더 지켜봐야 할 선수'로 구분했다. 1군 콜업은 9월 엔트리 확대 이후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1군 동행 기간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고 시기가 앞당겨졌다. 10라운드 지명  비선수 출신 육성선수라는 세 가지 꼬리표가 한꺼번에 떨어졌다. 

3월 28일 퓨처스리그 첫 등판부터 화제가 됐다. 당시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지금까지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평균자책점 0.36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제는 그 이상의 주목을 받는 무대에 오른다. 

남은 두 가지 목표는 어떻게 될까. 퓨처스 올스타 출전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일주일로 길어진 만큼 한선태의 활약이 계속되더라도 잠시 1군에서 제외할 여유가 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다음 달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마지막 목표는 안타깝지만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가을 마무리 캠프가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차명석 단장은 한선태가 마무리 캠프 참가를 원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무슨 마무리 캠프냐, 스프링 캠프에 가야지"라고 농담으로 받았다. 류중일 감독, 최일언 코치의 승낙만 떨어지면 한선태에게 또 다른 봄이 찾아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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