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뚜렷' 류현진-슈어저, 사이영 레이스 원점에서 시작됐다?
작성일: 2019.06.30 06: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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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슈어저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투수들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현재 16경기에서 103이닝을 던지며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고 있다. 10승 도전에서 번번이 물러선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류현진이 지금까지 쌓은 성적을 무시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현지 언론에서는 슈어저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있었다. 슈어저는 흔히 말하는 ‘클래식 스탯’에서는 류현진에 밀린다. 17경기에서 114⅓이닝을 던지며 7승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전통론자들이 중시하는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앞선다.
하지만 지명도,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세이버 스탯’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슈어저는 이닝소화, 탈삼진에서 류현진에 앞선다. 최근 투표권자들이 중요하게 보기 시작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는 모두 류현진보다 위다.
가장 대표적인 집계 기관인 ‘팬그래프’에서는 슈어저가 4.7, 류현진이 3.3이다. 예상보다 큰 차이가 난다. 슈어저가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에서 류현진에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력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 집계도 마찬가지다. 당초 류현진이 앞서 가는 양상이었으나 이제는 슈어저가 추월했다. 슈어저는 4.7, 류현진은 3.7이다.
WAR만 보고 투표를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슈어저가 류현진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도 그렇다. 5월은 류현진의 달이었고, 6월은 슈어저의 달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양상이다. 슈어저의 맹추격을 류현진이 물리칠 수 있을지, 혹은 류현진-슈어저 구도에 다른 선수가 합류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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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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