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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반란' 정규 시즌 우등생들 '진땀 뻘뻘'

작성일: 2015.10.11 05:4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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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MLB 월드시리즈 진출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두 팀은 모두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평가 받은 팀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 초반이지만 약체로 평가 받은 팀들이 선전하고 있다. '언더독의 반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됐다. 정규 시즌 86승 76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휴스턴은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단판 승부로 끝나는 이 경기서 휴스턴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계투진도 자기 몫을 다했고 타선은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무너뜨렸다.

다나카는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홈런을 25개나 허용했다. 휴스턴은 다나카의 약점을 공략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휴스턴의 돌풍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아메리칸리그 팀들 가운데 조직력이 가장 끈끈하다고 평가 받는 캔자스시티를 5-2로 제압했다. 2차전에서는 4-5로 졌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은 2차전에서도 탄탄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결정 지은 텍사스도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진출팀 후보로 평가 받은 토론토를 상대로 5-3, 6-4로 디비전시리즈 2연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는 빠른 주루 플레이와 팀 타격으로 14회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토론토를 우승 후보에서 탈락 위기로 몰아넣은 '수비 불안'이었다. 2차전 토론토는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의 실책과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의 3루를 비우는 실수가 나오며 실점했다. 초반 점수를 허용한 토론토는 연장 14회초 텍사스의 빠른 주루 플레이와 적시타에 무너졌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와일드카드 2위팀 시카고 컵스가 1위인 피츠버그에 완승을 거뒀다. 휴스턴에 카이클이 있었다면 컵스에는 제이크 아리에타가 있었다. 아리에타의 위력적인 투구에 피츠버그 타선은 침묵했고 결국 컵스가 4-0으로 이겼다.

LA 다저스는 92승 7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동부지구 우승팀 뉴욕 메츠(90승 72패)보다 2승을 더했던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1, 2차전 홈 어드밴티지를 안았다. 그러나 홈팬들 앞에서 다저스는 1차전에서 1-3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포스트시즌 5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은 7이닝 무실점 삼진 1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상항 속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이변의 덫'을 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컵스를 4-0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00승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전통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경기력을 보였다.

아직 챔피언십 진출 팀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11일(한국 시간) 현재까지 약체로 평가받은 팀들이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정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포스트시즌에서 어느 팀이 '언더독'이 아닌 '톱 독'이 될 수 있을까.

[사진1]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트로이 툴로위츠키 ⓒ Gettyimages

[사진2]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

[영상] 오도어의 주루플레이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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