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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일침' 장훈, "투수 이치로, 야구는 쇼가 아니다"

작성일: 2015.10.11 11:2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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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선수 시절 일본 야구 최고의 안타제조기로 이름을 얻었던 '전설' 장훈(75)이 '투수 이치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장훈은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야구는 버라이어티가 아니다. 마이애미 감독이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훈은 11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스즈키 이치로에게 일침을 가했다. 당시 이치로는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야수가 아닌 투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8회 깜짝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89마일(약 143km)을 찍었다. 마이애미는 그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2-7로 졌다.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이치로의 등판에 대해 장훈은 "선수의 '끼'가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그러나 댄 제닝스 마이애미 감독은 야구가 버라이어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팬들은 돈을 주고 프로 경기를 보러 온다. 팀 내 다른 투수에게도 실례가 될 수 있는 판단이다. 젊은 선수도 아니고 42세의 베테랑에게 그런 일을 허락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미국 야구의 수준도 떨어지고 있는 듯하다"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

한편, 장훈과 함께 '선데이모닝' 게스트로 출연한 와다 가즈히로(43, 전 주니치 드래곤스)는 "부럽다. 나는 투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마운드에 한번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스즈키 이치로(左), 장훈(右) ⓒ Gettyimages

[영상] 이치로 '깜짝 등판'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박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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