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의 소수의견] LG 가을 야구, 유력한데 불안한 까닭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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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LG는 위로도 아래로도 거리감이 있는 4위다. 3위 두산 베어스가 4.5경기 차, 5위 NC 다이노스가 또 4.5경기 차다. LG의 성적만 보면 51승 1무 42패로 승패 마진 +9다.
어떤 이들은 지난해도 전반기에 비슷한 승률로 4위였다며 '내려갈 때'가 됐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지난해 전반기를 LG보다 낮은 순위에서 마치고 결국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키움(넥센)과 KIA였다. 두 팀은 전반기를 각각 46승 46패, 40승 45패로 마쳤다.
지난해 전반기를 승패 마진 +7로 마친 LG의 최종 순위는 6위도 7위도 아닌 8위였다.
작년과 비교해 개막은 하루 당겨지고, 취소 경기는 줄었다. 덕분에 지난해보다 전반기 치른 경기 수가 많다. LG의 순위와 경쟁 팀들의 격차가 지난해와 비슷해 보이지만 남은 경기 숫자 등을 감안하면 그래도 안정권에 있다고 봐야 한다.

정우영-진해수-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3이닝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필승조다. 여기에 문광은까지 가세해 여력이 생겼다. 그런데 추격조가 불확실하다. 최근 LG는 리드를 빼앗긴 경기 후반 완전히 무너지는 일이 반복됐다. 정규 시즌에서야 이른바 '버리는 경기'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지만 가을 야구는 다르다.
선발투수들도 상위권 팀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SK와 두산을 상대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다. 3선발 뒤로는 모두가 변수 투성이다. 차우찬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이우찬은 풀타임 경험이 없다.
윌슨 상대별 평균자책점 SK전 5.25, 두산전 ERA 13.5
켈리 상대별 평균자책점 SK전 5.25, 두산전 ERA 5.63
2위에 7.5경기 차로 앞선 SK는 LG와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1~3선발을 모두 1군에서 말소하고 지난주 4경기에 나온 하재훈에게 16일 휴식을 줬다. 이틀 연투한 김태훈 서진용은 18일 경기조에서 제외했다. 앙헬 산체스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미국으로 돌아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반면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얻는 것이 없었다. 굳이 찾자면 비자 발급을 일찍 마친 카를로스 페게로가 3연전 시작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선발 출전했다는 점 정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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