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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더 넥센스럽게', 벼랑 끝 영웅의 자세

작성일: 2015.10.13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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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넥센에 포스트시즌은 패를 내놓고 시작하는 싸움이었다. 필승조가 무너진 점은 아쉽지만, 지켜야 하는 경기에 손승락-한현희-조상우만 투입한 것은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2년 전 당한 '역 싹쓸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더 넥센스러워져야한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1차전 2-3, 2차전 3-4로 모두 1점 차로 졌다. 실점의 합은 7점, 득점의 합은 5점이다. 넥센답지 않은 득실 마진. 2패를 안고 벼랑 끝에서 홈 2연전을 기다리는 넥센은 타선, 특히 중심 타선 부활이 절실하다.

넥센은 9월 23경기에서 13승 10패를 거뒀다. 팀 평균자책점은 5.14였지만 대신 팀 OPS가 0.800, 클린업트리오는 OPS 1.036을 합작해 냈다. 그러나 10월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33, OPS가 0.664로 타격 사이클이 내림세를 그리고 있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어지고 있는 클린업트리오의 부진은 여기서도 예상할 수 있었다. 넥센 클린업트리오는 10월 3경기에서 타율 0.167, OPS 0.676에 그쳤다.

지난 1, 2차전에서도 이택근과 박병호, 유한준은 조용했다. 세 선수가 20타수 2안타에 머물렀다. 넓은 잠실구장에 적합한 두산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는 넥센 타자들이 담장을 넘기지 않는 한 안타를 만들어 내기 힘들게 만들었다. 이제는 조건이 다르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72경기에서 홈런 117개를 쳤다. 두산 상대로는 8경기 15개, 여기서 2개는 유희관의 피홈런이다 (4월 22일 고종욱 김하성) 

11일 2차전과 12일 휴식일까지 이틀을 쉰 조상우가 어떤 타이밍에 등판할지도 관심사다. 패배는 곧 탈락인 만큼 넥센 벤치는 '올 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조상우는 1차전에서 3-2로 앞선 9회 4사구 4개로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 시즌 경기에서도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평균자책점 5.06으로 가장 약했다. 10⅔이닝 동안 7개나 나온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사진] 넥센 박병호, 조상우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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