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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패기의 컵스', 홈런 6방으로 시리즈 우위

작성일: 2015.10.13 10:3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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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컵스 타선의 패기가 가을 좀비를 짓눌렀다. 컵스는 12년 만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 두게 됐다.

컵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4실점 했으나 타자들이 홈런 6방을 집중하면서 승리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후반기 새 역사를 만든 아리에타와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마이클 와카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지만, 주인공은 컵스 타선이었다. 2회 카일 슈와버가 와카를 공략해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슈와버는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슈와버의 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세인트루이스가 4회초 아리에타를 공략해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으나 컵스는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말 1사 후 스탈린 카스트로가 와카의 초구 시속 74마일 커브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0마일로 측정됐다.

2-2로 균형이 잡혀 있던 5회 이번에는 4, 5번 타자가 해결했다. 1사 1루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좌월 2점 홈런으로 와카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컵스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앤서니 리조가 바뀐 투수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추격했다. 2-5로 뒤져 있던 6회초 선두 타자 맷 할러데이가 아리에타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제이슨 헤이워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컵스는 다시 달아났다. 6회말 1사 1루에서 호르헤 솔레어가 애덤 웨인라이트의 초구 시속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2점 홈런을 때렸다. 솔레어의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컵스는 8회 공격에서 새로운 기록까지 세웠다. 1사 후 1번 타자 덱스타 파울러가 조나단 브록스턴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 컵스의 6번째 홈런. 포스트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이 만들어졌다.

1, 2, 3, 4, 5, 6번 타순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였다. 주목할 내용은 이들의 나이와 경험. 22세 슈와버부터 24세 솔레어와 브라이언트, 26세 카스트로와 리조, 30세 파울러까지 이날 경기 홈런을 날린 다섯 타자의 평균 나이는 25.3세에 불과하다. 포스트시즌 경험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은 정규 시즌에서 끝나지 않고 가을 야구에도 이어지고 있다.

컵스 선발 아리에타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 도움으로 포스트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아리에타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4명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9회 2사 후 헥터 론돈이 스테판 피스코티에게 2점 홈런을 맞았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와카는 4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한 컵스는 세인트루이스에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컵스는 4차전 선발투수로 제이슨 하맬(10승 7패 평균자책점 3.74)을 예고했고,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랜스 린(12승 11패 평균자책점 3.06)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 솔레어-브라이언트 ⓒ Gettyimages

[영상] 컵스 6홈런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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