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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반격의 1승·불펜 피로 회복 책임질 '유희관 천적 6인'

작성일: 2015.10.13 14:0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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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제 1패만 더하면 넥센의 가을 무대는 막을 내린다. 집단 부진에 빠진 팀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3차전 두산 선발 유희관에 강한 여섯 명의 영웅이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2년 전 '역 싹쓸이'를 만회하기 위해 박병호, 서건창, 유한준, 이택근, 윤석민, 김민성 등 유희관 상대 타율 3할이 넘는 타자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기둥 투수' 밴헤켄이 많은 이닝을 던지고 팀 타선이 초반부터 대량 득점해 승리의 추를 일찍 가져올 수 있다면 불펜진에 '이틀 휴식 효과'를 선물할 수 있다. 이는 시리즈 흐름까지도 거머쥘 수 있는 중요한 반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경기당 2.5점을 뽑는 데 그쳤다. '넥벤저스'로 불릴 만큼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한 팀답지 않았다. 지난 7일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5점을 올리기는 했으나 정규 시즌에서 보인 화력은 아니었다. 넥센에는 유희관을 상대로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한 천적이 많다. 자신의 홈 구장에서 두산 선발을 두들겨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테이블세터진을 이루는 서건창은 팀 내 최고의 '두산 킬러'다. 정규 시즌에서 두산전 타율 0.320을 챙기며 자신의 시즌 타율 0.298보다 2푼 가까이 높았다. 이는 롯데(0.381), 한화(0.32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대 타율이다. 또 유희관을 상대로도 타율 0.571(7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천적 노릇을 했다. 지난해에도 7타수 6안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이번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병호도 유희관에게 0.556(9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강했다. 준플레오프 2차전까지 홈런 한 개를 쏘아 올리기는 했으나 타율 0.200(5타수 1안타)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서건창, 고종욱이 출루로 두산 배터리를 흔들고 박병호가 중심 타선에서 홈으로 불러들이는 득점 공식이 살아나야 한다. 박병호가 홈런(53)·타점(146) 1위에 걸맞은 득점 창출을 3차전에서 보여 줄 수 있다면 시리즈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역 싹쓸이'의 받침돌을 놓아야 한다.

넥센에는 둘 외에도 유희관을 만나 좋은 기억을 가진 타자가 많다. 윤석민(타율 0.429)과 김민성(0.400), 유한준(0.333), 이택근(0.333) 등 팀 내 중심 선수들이 유희관을 상대로 3할 이상의 타율을 챙겼다. 3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밴헤켄이 이닝을 길게 끌고 가면서 넥센 타선도 대폭발해 승부를 일찍 매조짓는다면 과부하 우려가 있는 불펜진의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다. 3차전에서 반격의 첫 승은 물론 팀 타선이 화력을 되찾아야 할 가장 큰 이유다.

[사진1] 박병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서건창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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