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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NC 프리드릭…"루친스키가 부럽대요"

작성일: 2019.07.31 13: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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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크리스천 프리드릭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루친스키가 지금 엄청 부러워하고 있어요."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은 30일 팀 동료 드류 루친스키(31)의 귀여운(?) 질투에 웃음을 터트렸다. 프리드릭은 팀 합류 후 등판한 3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승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12일 창원 kt전 5이닝 4실점, 18일 대전 한화전 6이닝 4실점, 28일 고척 키움전 7이닝 무실점으로 투구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루친스키는 프리드릭과 비교하면 승운이 없는 편이었다. 루친스키는 20경기에 등판해 123⅔이닝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면서 5승(7패)을 거뒀다. 프리드릭이 부러울 만했다.

루친스키는 프리드릭에게 승리를 도와준 동료들에게 피자를 사라고 제안했다. 소식을 들은 이동욱 NC 감독은 "루친스키는 120이닝 넘게 던지고 5승을 했으니까. 피자를 사라고 할 만하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프리드릭은 흔쾌히 루친스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프리드릭은 다음 달 1일에 피자를 돌리겠다고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좌완 프리드릭은 부상으로 결별한 에디 버틀러를 대신해 지난 9일 NC와 총액 2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여파로 올해 복귀해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에서 뛰며 재기를 노리고 있었다. 올해 독립리그 성적은 11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00이었다. NC 스카우트는 독립리그까지 살피며 프리드릭을 발견했고, 덕분에 저렴한 금액으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이 감독은 "프리드릭은 제구가 좋다고 알고 있었다. 스카우트팀이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지금 같은 투구 수로 계속해서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한국 야구에도 조금씩 적응하면서 어떻게 승부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제구가 좋으니까 타자들도 빨리 치려고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체력이 떨어져 보였는데, 점점 본인 스피드로 던지고 있다.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프리드릭은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았다"며 앞으로 투구를 더 기대하게 했다. 이어 "최근 3경기는 팀이 많이 도와줘서 운 좋게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등판 경기는 그래도 내가 원하는 투구를 했고, 내 기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에 더 보여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밝혔다. 프리드릭은 "처음 왔을 때보다는 한국 타자들을 파악했다. 미국에서 시즌을 치르다가 합류한 거라 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것도 문제는 없었다. 트레이너나 관계자들이 잘 도와줘서 등판 사이 회복도 빨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끝까지, 그리고 가을까지 팀과 함께하길 바랐다. 5위 NC는 31일 현재 48승49패1무로 6위 kt 위즈에 1경기 앞서 있다. 

프리드릭은 "감독님, 선수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나를 가족으로 받아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 함께 가을 야구를 하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kt도 바짝 추격하고 있고, 삼성도 윌리엄슨을 보강해서 쉽진 않겠지만, 우리 야구를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남은 경기도 계속 나가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내 승리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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