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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3이닝 3실점' 이현호, 첫 가을 무대서 남긴 숙제

작성일: 2015.10.14 21:29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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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짜릿한 기쁨을 맛보면서 좌완 투수 이현호도 한숨 돌리게 됐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9회 대역전극을 만들며 11-9로 이겨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될 뻔했던 이현호 역시 웃었다. 59개의 공을 던진 이현호는 팀 승리의 기쁨도 잠시, 숙제도 남겼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은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 타자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 그리고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문제는 2회였다. 1회초 타선에서 2점을 뽑아 이현호의 어깨를 가볍게해 줬지만 제구도 안됐고 뼈아픈 견제 실수도 나왔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박병호와 유한준을 상대한 이현호는 제구가 되지 않으며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2루로 뛰던 유한준은 잡았지만 병살로 처리하지는 못했다. 그사이 박병호가 3루를 밟았다. 다음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 역시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박병호에게 홈을 내주면서 첫 실점을 안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현호는 김하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다. 두 번째 실점은 이현호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이현호는 박동원 타석 때 1루를 향해 악송구를 했다. 그리고 3루 주자 스나이더에게 홈을 허용했다. 

3회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고종욱과 서건창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가볍게 넘겼다. 4회 들어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이현호는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현호는 생애 첫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다. 두산의 '히든카드'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잘 풀리지 않았다. 경험 부족이었을까.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이현호에겐 아쉬운 경기가 됐지만 그의 가을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숙제를 해결하고 돌아올 그의 두 번째 '가을 야구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영상] 두산 이현호 투구 모음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두산 이현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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