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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등록' 퓨처스 여포 이성규 "팬들 기대 알고 있다"

작성일: 2019.09.02 10:1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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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돌고 돌아 2년.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7년 스프링캠프. 삼성에 경쟁력을 갖춘 내야 유망주가 꿈틀대고 있었다. 그러나 연습 경기 주루 플레이 때 손을 바닥에 잘못 짚어 엄지 옆이 찢어졌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잘했는데, 부상 때문에 오래 쉬게 됐다. 부상만 없었다면 여기저기서 많이 뛸 수 있었을 텐데…."라는 말과 함께 늘 아쉬워했다. 2017년 6월 뒤늦게 복귀한 이성규는 15경기에서 나서 1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페이스가 좋았던 시즌 초반에 1군에서 함께하지 못한 점을 또 한번 아쉬워했다. 이성규는 2017년을 마치고 경찰야구단 마지막 기수로 입대했다.

경찰야구단에서 이성규는 '여포'였다. 퓨처스리그를 초토화할 정도로 빼어난 타격 실력을 보여줬다. 2018년 이성규는 타율 0.366 31홈런 79타점 OPS 1.280을 기록했다. 삼성 팬들은 '이성규가 복귀하면…'이라는 말과 함께 큰 기대를 안고 그의 전역을 기다렸다.

1일. 확대 엔트리와 함께 이성규는 1군에 복귀했다. 삼성은 8월 막바지에 이성규를 1군에 부를 계획이었으나 발목을 다쳐 이성규 1군 등록은 9월에 이뤄졌다.
▲ 이성규 ⓒ 잠실, 박성윤 기자

"신인 때 처음 등록됐을 때랑 느낌이 비슷하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성규 표정에는 기대와 긴장이 공존했다. 이성규는 이날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출전했다. 김한수 감독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지만, 이제 1군 무대에서 새롭게 시작할 이성규를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

삼성 팬들의 높은 기대. 이성규도 알고 있었다. 아직 1군에서 보여준 게 없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줬던 이성규는 팬들의 기대에 대해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어느 정도 된다"며 의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갖고 가야 하는 점이다.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경기에 나서서 제 플레이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기 플레이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목표를 묻자 그는 "1회부터 9회까지 한 경기 전체를 뛰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를 말했다. 이성규는 이날 8회말까지 교체 없이 뛰었다. 복귀전에서 첫 목표를 이뤘다.

기대가 큰 팬들에게 이성규는 다짐을 남겼다. 그는 "팬들께서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경기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플레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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