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상 못한 10승… kt 배제성의 화려한 피날레
작성일: 2019.09.20 21:1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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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시즌이 시작되기 전 “배제성(23·kt)이 10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한소리를 들었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 젊은 재능은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며 기어이 그 고지에 올라섰다. 그것도 kt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선수 10승이었다.
배제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7-0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kt 구단 역사상 국내 선수로는 첫 번째로 1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깜짝 10승이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롯데의 2015년 2차 9라운드(전체 88순위) 지명을 받은 배제성은 2017년 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에는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4경기에서 36이닝 투구에 그쳤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캠프 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의 재능을 눈여겨봤다. 이는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확신으로 변했다. 선발 후보로 시즌을 시작한 배제성은 금민철의 부진, 이대은의 이탈을 틈타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결 강해진 심장을 과시한 배제성은 빠른 공과 큰 각을 앞세워 차곡차곡 승리를 챙겼다.
10승 마무리가 화려했다.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올 시즌 3경기에 나가 전승,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한 배제성은 그 기세를 이번 경기에도 이어 갔다. 여전히 빠르고 묵직한 공으로 정면승부를 즐겼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위기를 지웠고, 투구 수까지 경제적으로 관리하며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남은 두 번의 등판에서 배제성이 꼭 10승을 달성하길 바랐다. 10승을 한 번 해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배제성은 남은 한 번의 등판을 필요로 하지 않은 채 10승을 달성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것도 완봉쇼와 함께였다. 화려한 피날레이자, 완벽한 마무리였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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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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