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언 코치 "감독님 감이 워낙 좋아"…김경문 감독 "무슨 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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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감독은 코치를 믿는다. 주저할 때 결정을 내려줬을 뿐." (김경문 감독)
'일언 매직'이 세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 LG 최일언 투수코치가 한화 정민철 단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15일부터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일언 코치는 15일 "기사를 안 봐서 정민철 단장이 선임됐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면서 "류중일 감독이 난처해 하면서도 흔쾌히 보내주셨다. 마무리 훈련 계획 짜고 있었는데 못 하게 돼 조금(걱정인데), 구단에서 (프리미어12를) 중요하게 생각해주셔서 올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정작 최일언 코치는 '일언 매직'이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다. 우선 대표팀에서는 자신이 선수들에게 손을 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각자의 소속 팀 코칭스태프를 존중한다는 의미. 그는 "고우석 정도만 제가 유일하게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고 했다.
최일언 코치의 합류 배경은 '매직'보다 김경문 감독과의 호흡에 있다. OB 시절 투수와 포수로, NC에서는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관계다. 최일언 코치는 "호흡은 오래 맞췄는데 거의 감독님이 하셨다. 감독님은 느낌이 상당히 강한 분이다. 준비는 잘 해놓고 있겠다"고 했다.

최일언 코치는 양현종과 김광현 원투펀치를 포함해 4명의 선발투수로 최다 9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한국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예선 라운드 3경기를 치르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11일부터 13일까지, 15일부터 16일까지 5경기를 해야 한다. 결승전 혹은 3위 결정전은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투수 교체 타이밍은 두 가지로 나눈다. 최일언 코치는 "일단 선발투수들 상황을 아직 잘 모른다. 양현종이랑 얘기해봤는데, 안 좋은 상황이라면 나서서 바꾸겠지만 좋을 때는 투수와 상의해서 교체 타이밍을 정해야 할 것 같다. 중간에는 일단 저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보고 투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일언 코치는 "나는 용기 주는 것 밖에 할 게 없다. 제가 할 일은 용기내서 던지라고 하는 거, 그리고 재미있게 하는 것 뿐"이라며 웃었다. 또 "1995년 슈퍼게임 뒤로는 첫 대표팀이다. 그때는 멤버가 워낙 좋았다. 선동열 마무리에 구대성 원포인트, 이상훈 선발이었다. 영광스럽다. 자랑하고 싶은데 참고 있다"며 뿌듯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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