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현장노트] '특별한 손님' 밴 헤켄, "히어로즈, 나에게는 모두 가족"
작성일: 2019.10.25 16:5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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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25일 고척스카이돔. 키움 선수단이 훈련을 위해 속속 더그아웃으로 모이는 가운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키움(당시 넥센)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앤디 밴 헤켄이 찾아왔다.
밴 헤켄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때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가면 한국을 가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비를 털어 비행기표를 마련해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23일 "밴 헤켄이 혹시나 우리가 데리러 갈까봐 비행기 편명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밴 헤켄은 많은 옛 동료들과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며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특히 밴 헤켄과 각별한 사이로 지냈던 박병호를 보기 위해 경기 전 잠시 라커룸에 들르기도 했다. 밴 헤켄은 이날부터 7차전이 열리는 30일까지 모두 경기를 본 뒤 31일 출국한다.
취재진을 만난 밴 헤켄은 "아내와 언젠가 한국에 가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 갈 때 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밴 헤켄은 "앞선 2경기는 모두 타이트했다. 오늘 이기면 분위기를 가져와서 히어로즈가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마다 영웅으로 활약했던 밴 헤켄. 그는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은 아직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매우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아직 많이 아쉽다. 포스트시즌 때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 특별히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 집에서 1년을 푹 쉬고 있다는 밴 헤켄. 그는 "히어로즈는 내 삶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래 야구했지만 가장 오래 뛰었고 선수들, 코치, 팬들 모두 선수단이 아닌 가족 같은 의미가 있었다. 언젠가는 어떤 방법이든 히어로즈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밴 헤켄은 마지막으로 "팬들이 나를 많이 기억해주고 그리워하는 것은 알지 못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히어로즈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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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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