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도장 찍은 김태형 감독 "오재원, 빨리 계약해라"

작성일: 2019.10.30 14:56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동현 영상기자] "(오)재원아, 계약 빨리 해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재계약 기자회견에서 주장 오재원과 끝까지 가고 싶다는 마음을 보였다. 오재원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오재원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지난 2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FA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재원은 정규시즌 타격 부진 여파로 벤치로 밀려 98경기 타율 0.164(177타수 29안타) 3홈런 18타점에 그쳤지만,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잘 끌고 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시리즈에서는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는 등 정규시즌 부진을 씻는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오재원에게 많이 고맙다. 올해 FA인데 팀을 위해 희생했다. 1년 동안 못 한 것을 (한국시리즈에서) 다 한 것 같다"며 "시즌 중에 오재원이 코치진에게 자기는 2군에 가도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오재원을 그때 2군에 보내면 야구를 그만두라는 이야기가 되지 않나. 따로 불러서 '너는 나랑 끝까지 간다'고 이야기한 뒤로 조금씩 오재원이 부담을 더는 것 같았다. 오재원도 나도 잘 버틴 것 같다. 잘 버텼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왼쪽)과 오재원 ⓒ 곽혜미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 날 "나도 이제 FA"라고 농담을 던졌던 김 감독은 29일 두산과 KBO리그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로 2번째 재계약을 마쳤다.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7억원, 총액 28억원으로 선동열 감독(삼성, 5년, 27억원)의 종전 최고액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오재원과 함께하는 일만 남았다. 김 감독은 "재원아 빨리 계약해라"라고 진담을 툭 던지며 껄껄 웃었다. 이어 "올 시즌 나도 힘들고 재원이도 힘들었다. 나도 많은 갈등을 했다. 팀에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2015년, 2016년 우승 시켜준 선수니까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재원이 한테 시즌 때 '여기 있어라'라고 이야기했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나랑 있자. 여기서 해'라고 말했다. 그래도 재원이는 섭섭했을 것이다. 경기를 많이 안 내보내고 백업으로 나갔으니까.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라커룸 미팅 끝나고 따로 불러서 '잘 참았다'고 이야기했다. 나도 잘 참았고(웃음). 우리 둘다 잘 참았다"고 털어놓으며 "홀가분하게 빨리 계약하자"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동현 영상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