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이상 가능하다” 김광현 포스팅 흥행 성공 예감… 총액도 관심
작성일: 2019.12.02 05: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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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한 스카우트는 김광현(31)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허가 방침이 난 뒤 “어느 정도의 계약이 성사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팀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포스팅시스템 자체의 흥행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팀들이 김광현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인천 혹은 KBO리그 구장을 찾아 김광현을 지켜본 팀은 총 20개 팀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열기가 한창 달아올랐을 때인 8월부터 9월까지만 놓고 봐도 14개 팀에 이른다.
LA 다저스, 캔자스시티,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애리조나는 김광현 경기의 단골손님들이었다. 시애틀, 보스턴,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텍사스, 토론토, 필라델피아, 오클랜드 또한 김광현을 직접 지켜봤다. 프리미어12 기간에 김광현을 직접 체크한 팀까지 합치면 역시 20개 팀에 근접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은 “최대어급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서부지구 스카우트는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는 무리지만 켈리가 MLB에 갈 당시에도 이정도까지의 관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켈리의 성공이 김광현 흥행에 도움이 된 측면이 있다. 조쉬 린드블럼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SK 또한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김광현에 대한 MLB 구단들의 관심을 분석하고 있다. 구단이 받는 포스팅 금액을 떠나 5년 전보다 훨씬 좋은 분위기라는 것에 공감한다. 스카우트들과 교류가 많았던 구단 고위 관계자는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내년에 나온다고 해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지금 당장도 25인 로스터 보장 제안을 할 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응원했다.
종합하면 메릴 켈리의 지난해 계약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애리조나와 계약할 당시 2년 보장 55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19년 연봉은 250만 달러, 2020년 연봉은 300만 달러다. 여기에 2021년과 2022년은 구단 옵션이 있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2021년은 425만 달러(바이아웃 50만 달러), 2022년은 525만 달러를 받는다. 옵션이 끼겠지만 김광현의 계약 규모가 이를 상회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모든 팀들이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보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불펜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스팅시스템 개정으로 김광현의 선택폭은 훨씬 넓어졌다. 5년 전 첫 도전 당시 제도는 최고 입찰액을 적은 팀이 독점 협상권을 가졌다. 그러나 지금은 김광현이 모든 팀들의 오퍼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금액이 적더라도 전략적 선택 또한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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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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