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유상철 감독을 위하는 마음, 부산에서 한일은 하나였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숙명의 라이벌전'이었지만, 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 국적은 없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일본과 최후의 한 판을 치렀다.
흥행 부진이라는 단어는 한일전 앞에서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경기장이 워낙 커 3만 명의 관중이 와도 비어 보이는 느낌이었지만,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다. 양팀을 응원하는 열기가 그라운드를 덮었다. 2만9천252명의 관중이 함성을 질렀다.
무엇보다 '울트라 닛폰'으로 불리는 일본 원정 팬들이 몰린 남쪽 관중석 2층 난간에 걸린 현수막이 시선을 끌었다.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는 문구였다.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췌장암 4기 극복을 기원하는 일본 팬들의 성원이자 걱정이었다. 유 감독은 현역 시절인 1999-2000년에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요코하마 홈경기에는 같은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국적과 상관없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거친 전설에 대한 걱정과 예우였다.
한일전에도 같은 문구의 현수막이 걸렸다. 요코하마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보였다. 이들이 직접 가져와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일전 직전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홍콩-중국전이 열렸다. 정치, 사상적 구호는 절대 불가라는 EAFF의 경고가 있었다. 경직됐던 앞선 90분과 달리 한일전의 90분은 국적을 초월한 응원으로 인간미가 있었던 한 판이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이민성호 잡으면 역대급" 들썩들썩…28년 만에 4강 → 한국과 붙는데, 中 이상한 기대감 "축구 성적이 농구 넘는다"
2026-09-27
-
[SPO 이슈] 이강인 ‘윙백’ 배치, 홍명보와 정반대 모레노 감독 “이렇게 잘 하는 선수를 다른 포지션에 배치하는 건 경솔하고 무모한 일…” 아틀레티코 7번, 대한민국 세컨톱 LEE 뜬다
2026-09-27
-
日 여론 “북한, 최악은 노동수용소행” 북한 심판 위협-인사 거부 매너 실종 비판, 日은 “이해 못해” 역공
2026-09-27
-
이민성호 2-0 완파→자신감 폭발…中 깜짝 선언 "韓 축구에 2연승한 감독 보유", 28년 만에 4강 "한국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2026-09-27
-
또 보이콧! 일본 질문 안 받아…북한 감독, 판정 항의로 입 닫았다 → "페어플레이 맞나" 따지며 도열 인사도 거부
2026-09-27
-
中 “한국은 군 복무를 극도로 꺼리는 집단” 비하… 흥분한 중국 축구, 한국에 설욕 벼른다
2026-09-27
추천 콘텐츠
-
제네시스 '후지 대박' 보이는 듯했는데…초반 3위 질주→11·15위로 마감, 토요타는 7위서 '대역전 우승' 미친 전략 통했다
2026-09-28
-
중국 범인 색출, '223cm 19살'에 비판 작렬…결국 울컥한 中 매체 "아직 어린 아이, 제발 탓하지 말자"
2026-09-28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조, 운명의 한일전 재대결..."아직 60점, 80점까지 보여주고 싶어"
2026-09-28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
"이민성호 잡으면 역대급" 들썩들썩…28년 만에 4강 → 한국과 붙는데, 中 이상한 기대감 "축구 성적이 농구 넘는다"
2026-09-27
-
[나고야 NOW] “0-5로 경기 시작한다 생각”…류은희가 밝힌 日 격파 비결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